송파구, 자체감사활동 평가 전국 1위…

앞서가는 송파, 당신을 담습니다

감사원 2012 자체감사활동 평가 결과 서울시 기초자치단체 유일 우수기관 선정

소통행정, 투명행정으로 7가지 역점 사업 분야 선도… 전국 최초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도

송파구(구청장 박춘희)가 6월 14일(금) 감사원 주관 2012년도 자체감사활동평가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인구 45만 이상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전국 29개?서울 9개 자치구 해당)으로 하는 해당부문에서 전국 1위의 성과다.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 16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송파구는 △감사조직 및 인력운영 △감사 활동 △감사 성과 △사후관리의 4개 전 분야에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매년 자체감사 활동 개선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으로 감사를 운영해왔다. 특히, 자체감사의 실질적 독립성 확보를 위해 개방형 직위로 감사기구 장을 임용한 점과 일상감사 범위를 확대, 총 2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점 등이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11번의 자체감사에서 408백만 원을 환수조치해 구 세수 증대에도 기여한 바 있다. 올 6월부터는 행정적 낭비요인과 시행착오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종합적인 감사체계인 ‘3E시스템 감사(Economy?Efficiency?Effectiveness)’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구청을 비롯한 시설관리공단, 보건소, 동 주민센터 등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계획?집행 단계에서 문제점이나 민원, 또는 법령 제도상의 모순 등이 발생해 사업의 지속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 감사를 요청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수상에 대해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체감사활동 여건을 개선해 감사의 투명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며 “주민들의 생각을 담은 투명한 구정 운영으로 주민들과의 약속들이 하나 둘씩 이뤄지고, 또 주민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아무리 바쁘고 피곤해도, 늘 뿌듯하고 행복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내면의 풍요로움 더하는 책 읽는 송파

지금 송파에는 많은 가시적인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다. 잠실사거리 한 편에 방치되어 있던 공터에는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점차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고, 1년 365일 상인들의 흥정소리로 북적이던 가락시장 일부도 현대화를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 한때 유령상가라는 비난을 들었던 가든파이브에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도 올해 서울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주민 이주가 마무리 단계고, 위례신도시와 거여?마천 뉴타운 사업도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의 외형적 팽창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내면의 풍요로움입니다. 사실 인프라는 예산과 제도라는 필요조건만 충족된다면 크게 어렵지 않게 확충할 수 있지만, 도시의 품격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과연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 사회의 모습은 어떤 것이고, 또 이를 위한 콘텐츠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의 변화상을 총체적으로 검토해야 하죠. 저는 그 해답을 '책 읽는 송파'에서 찾았습니다.”

‘책 읽는 송파'는 민선 5기 송파호를 관통하는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5월부터 지역내 독서문화 장려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특히 구는 언제 어디서든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석촌호수에는 공원속의 책장이, 각 버스정류장에는 두 줄 책장이 주민들에 선을 보였다. 자발적인 독서 운동을 촉진하기 위해 구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문학적 감성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일과 2일 개최한 북 페스티벌은 송파의 책 사랑을 3천여 주민들과 함께 느낀 대표적인 행사. 박 구청장은 “'책 읽는 송파'에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계시고, 또 자부심을 느끼신다는 분도 계신다.”며 자랑했다.

전국 최초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로 출산친화 분위기 조성

올 하반기에는 전국 최초의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8월 착공 이후 지상 5층, 지하 2층의 건물에 27개의 산모실과 신생아실, 초음파실과 채혈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종합 출산지원센터로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출산장려를 위한 상징적인 사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산모의 건강한 출산과 산후조리는 또 한 번의 출산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험입니다. 이 단계부터 공공이 나서서 조금이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또 산모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산후조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출산에 대한 부담 경감은 물론이고, 출산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한 몫 할 것입니다.”

구는 이를 위해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에 산부인과 전문의를 비롯한 간호?조리 인력을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에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민간 전문 인력과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민선 5기 3년 간 송파는 유독 많은 민관 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다. 송파구는 민선 5기 들어 현재까지 50건의 MOU 체결을 통해 83개의 민간 및 대외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얻고 있다. 글마루도서관, 산모건강증진센터, 송파실벗뜨락, 송파나눔발전소 3?4호기 등 SOC 투자에 242억 원의 재원 유치 효과가 있었고 지역사회 나눔 기부를 통해서도 18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박 구청장은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여건과 침체된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이처럼 많은 외부재원의 유치효과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적 효과는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잔여 임기는 1년. 박 구청장은 그동안의 구정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며, “가까운 미래 송파가 직면할 변화들을 슬기롭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구민들의 참여와 지혜를 이끌어낼 수 있는 소통의 리더십이 안정적으로 지속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본래 전쟁 중에 장수를 바꾸거나, 급류를 건너가는 중에 말을 바꿔 타는 법은 없다.”며, “그동안의 구정 성적표를 바탕으로 내년 6월 주민들에게 재신임을 받아 다시 한 번 송파구를 위해 땀 흘려 일해 보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