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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점수 작가 개인전‘THE KOREAN'展
김봉석 기자  |  gonskb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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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20  14: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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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점수 작가 ‘THE KOREAN'展

The Korean 프로젝트는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개인들의 기억에 대한 표피적 보고서 형태의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기억이란 경험의 산물이거나 교육, 사회적 현상읽기 등을 통해 형성되거나 축적되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를 서술하고 개인을 생산해 낸다.

생산된 개인의 정체성은 지역과 지역의 관계를 통해 혈족, 민족 ,국가의 경계를 형성하게 되고 이것을 우리는 민족, 국가, 기타 아(我)와 타자(他者)를 구분하는 정체성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생산된 아(我)와 타자(他者)의 인식으로 구성된 의식의 구조를 지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관념의 지향점은 어디인가?

아울러 현상하고 있는 모든 사회적 이야기들을 자기화 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기억이라 한다면 우리는 누구이며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The Korean 프로젝트는 이와 같은 질문에서 시작된 사회 침투형 작업이며 우리 사회의 구성원들이 축적하고 있는 정서적, 감정적 상태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개인과 사회의 이데올로기적 또는 가치관과 정체성의 근저를 지지하고 있는 것들이 어떤 인식으로부터 형성되고 있는지에 대한 읽기를 시도하고자 하는 것이 본 기획의 의도이다.

읽기란 보기에서 시작된다. 보기란 유보의 태도가 전제해야 된다. 유보의 시선과 태도가 없다면 지난 세기 우리가 가했던 분리와 배제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된다.

지난세기 우리는 경험의 빈곤함과 단선적 읽기의 관념에 의해서 우리를 구성하게 하는 전제들에 대해 반성적 접근을 심도 깊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당하거나 혹은 유보하거나 방관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시대적 관점에 의해 방관과 유보되었던 사회적 현상을 ‘다시’라는 관점에서 재 읽기를 시도하는 것은 시대의 요구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다시’라는 말의 탄생은 부조리함이라고 지칭되었던 지난세기가 성숙시킨 시민의식으로부터 시작된 단어라 할 수 있다.

지난세기 우리는 단 하나의 읽기를 통해 만들어낸 의식과 관념의 세계에서 다른 돌파구를 찾으며 현재에 도달해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코리안 프로젝트의 이미지 수집의 행위를 통해 사회 구성원의 기억과 정서를 이루는 이미지를 수집하고 해석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하며 이러한 행위를‘사회 침투형 작업’이라 지칭하고 예술의 지형위에 위치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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