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터닝학원 이윤근 원장

일단 밥을 잘 먹어야 튼튼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한 아이가 밥과 영양제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라남을 비유할 때, 저는 밥이 학교, 그리고 영양제가 학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밥을 잘 섭취하는 아이가 기본적으로 영양제 및 반찬, 과일도 잘 소화할 수 있겠죠. 스터닝학원의 출발 이전, 젊은 시절 기간제교사로 첫 발을 내딛었던 십여 년간의 교직 생활은 공교육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 바탕이었습니다. 학원교육은 학교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일정량 채워주는 것이지 대신할 수는 없어요. 대신하는 그 순간부터 거짓과 부풀리기와 같은 비판받는 행보를 이어갈 수밖에 없으며 결과적으로 사교육시장은 더욱 얼어붙게 되는 것이죠.”

더이상 학생의 성적으로만 줄 세우지 않겠다는 관점 속에서 교사가 학생을 바라보며 작성하는 관찰일지, 이를테면 생활기록부까지 참조하여 종합적인 면이 고려된 학생을 뽑는 입학전형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기대감을 잔뜩 품은 채, 스터닝학원을 찾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 원장이 터놓고 이야기하고자 하는 점은 바로 학원이 자유자재로 ‘마술’을 부릴 수 없다는 점부터 인정하는 일이다.

다만 진실된 상담과 효율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이 처해있는 현실을 직시한 학생이 한 단계 올라서게끔 변화시키고자 하는 점에서 이 원장이 의도하는 명확한 포인트가 있다.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스터닝학원의 강점은 학생들의 성적뿐만 아니라 각종 동아리활동, 교내대회에서까지 실력을 제대로 발휘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 지역 유일의 학원이라는 것이다. 입구 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각종 논문대회, 자기소개서, 탐구보고서 대회에서 입상한 학생들의 상장은 이에 대한 증명인 셈이다.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을 예로 들었을 때, 점수를 80~90점 받는 결과가 우선적으로 기록되겠지만 그 시간에 어떻게 참여하고 질문하는지도 반영되는 것이 요즘 교실의 풍경입니다. 입시제도가 그만큼 다양화되며 성적 하나만 바라보는 전형이 이젠 아니라는 뜻이죠. 이런 상황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오려면 당연히 학교프로그램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 그저 학원에 출석해서 교재만 열심히 들여다본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입시컨설팅 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고3때까지 이미 만들어진 결과로 대학과 전공을 준비하는 늑장 컨설팅은 무의미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신의 위치를 인지하고 가능한 목표들부터 차근히 설정하여 본인이 당장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아는 단계, 그 단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원장인 제가 별도로 ‘학교생활컨설팅’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이유도 그와 같습니다. 다시 말해, 냉정히 자신의 위치를 느낀 다음, 그렇다면 무엇을 보완하며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효율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것이죠.”

과정을 지켜봐준다는 것에 대하여
스터닝학원은 에스라이팅(s-writing)어학원 도입 및 코치미거점학원으로 어학, 입시가 모두 지원가능하며 특히, 플립러닝(flipped learning_거꾸로 수업)을 적용시킨 교육방식으로 학원의 학습시스템을 바꿀 계획이다. 이에 학생들을 비롯하여 주변의 기대와 호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대개의 학교 및 학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기존의 수업은 개념에 충실한 수업이다. 그 다음 학생들이 교사가 내준 예제를 집에서 풀어오고 어려웠던 문제를 꼽아 해결해나가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우리가 잘 아는 일반적인 학습시스템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하여 의문을 가졌던 이 원장은 이 때, 가졌던 고민이 플립러닝을 시도하게 된 첫 계기와 맞물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 있어, 선생님이 직접 과정을 지켜보고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코칭 및 첨삭수업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에 플립러닝을 적극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부분은 실전인 ‘문제풀이’입니다. 숙제를 안해와서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고 급한 마음에 답안지를 입수하여 그대로 베끼는 일련의 과정은 예상하시다시피, 학생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죠. 우리 어른들이 또 한번, 정확하게 인지해야 하는 점은 아이들은 아직 미완성된 존재라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해요.”

스터닝학원의 원생들은 전국 10여개 코치미거점학원들이 모여 만든 한국형 플립러닝 사이트 ‘코치미’(www.coachme.co.kr)에서 직접 스터닝학원 선생님들이 나오는 인터넷 강의로 개념을 익힌 이후, 학원에서 함께 문제풀이를 한다.

학생 입장에선 말 그대로 ‘인강스타’와 함께 공부해나가는 ‘실감나는 학습환경’인 셈이다. 이제 개원 3년차를 맞이한 스터닝학원은 각종 인터넷강의 및 영상촬영까지 직접 장비를 갖춰 시행하는 등 전체적으로 기존 교육방식보다 두세배의 힘을 요구하는 과정들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물론 쉽지만은 않은 과정이지만 현재의 노력이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는 믿음은 바로 이 원장의 확신에서부터 비롯된다.

“이것저것 참여하고 경험해보는 시도 자체는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정말 학생들에게 필요로 하는 부분들에 대하여 확신을 갖고 진행하다보니 사실 복잡하게 늘어놓은 느낌도 없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원장인 제가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해요. 말하자면 사교육으로 넘어오게 되면서 직접 풀어야만 할 숙제라고나 할까요? 현재까진 나름 탄탄대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해결 못한 과제들 또한 많습니다. 그런 아쉬움을 포함하여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까지 100% 정착하게끔 만드는 것이 바로 저의 책임감이고 스터닝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이 원장은 학부모들과 상담할 때마다 늘 아이들을 그릇에 비유하곤 한다. 공부한다는 것은 하나의 그릇을 온전히 채우는 일이지만 그는 “그릇을 그저 채우는 것 뿐 만이 아니라 그릇의 사이즈를 늘리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라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

더불어 그 ‘늘림’이란 공부습관을 제대로 잡아주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추게 해주는 것이라고 이 원장은 강조했다.

“물론 그릇을 늘리기 위한 요인들로 지능지수, 개개인의 노력여부, 양질의 콘텐츠 등을 꼽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보다도 학부모의 관심인 것 같습니다. 작년 한 해만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를 자체적으로 6회나 개최한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왜곡되지 않은 양질의 교육정보로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소통하길 원하는 것이죠. 가끔 저는 다른 원장님들과의 모임을 갖게 될 때도 자주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입시전문가’는 세상에 없다고 말입니다. 관심을 그만큼 기울이지 않을 뿐, 학부모들까지 충분히 공부 가능한 영역임을 저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생만이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입시는 쉽게 보여야 할 제도입니다. 대입을 위한 과정 자체는 정말 험난하고 길지만 방법을 고려하는 입시제도는 학부모님들까지 한눈에 들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원장은 이야기를 이어, 가까운 소망으로 ‘지역 학부모 입시스터디’를 개최해 함께 커뮤니케이션을 조성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학부모들에게 다소 멀게만 느껴지는 입시제도를 쉽게 소통하고 정보교환을 하면서 가정 자체에서부터 컨설팅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교육의 출발임을 이윤근 원장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표등록까지 마친 스터닝학원은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및 프로그램들을 모두 갖춘 상황이다. 이미 직영학원을 늘려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만족도가 높기로 유명한 ‘스터닝프로그램’을 다른 학원들과 연계하여 제공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 원장은 기본이 튼튼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철저하게 대비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더운 여름, 구슬땀을 흘리며 인생의 첫 관문을 통과하고 있을 수많은 꿈나무들 중, 아직 제대로 된 조력자를 만나지 못한 ‘준비된 학생들’이 이제 눈여겨 볼 차례이다.

월간 파워코리아 8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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