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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롯데의 꼴찌 탈출을 위해서는 ‘빅보이’ 이대호가 주장으로써 해줘야 할 시점이 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3승 11패로 리그 10위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 마운드에서도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특히 국가대표 외야진이라 불리는 민병헌, 손아섭, 전준우 등이 이끄는 타선도 좀처럼 파괴력을 선사하지 못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타선의 중심이자 4번 타자인 이대호는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팬들의 집중 질타를 받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롯데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으로 돌아와 142경기 동안 타율 0.320(540타수 173안타) 34홈런 1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4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3위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4경기 타율 0.226(53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OPS 0.602에 그치고 있다. 특히 득점권 타율 0.091(11타수 1안타)에 그치며 해결사다운 면목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의 침묵 속에 롯데는 개막 이후 7연패를 당했었고, 이에 한 롯데팬은 퇴근하는 이대호에게 치킨이 담겨있는 박스를 던져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또한 포털사이트들의 댓글에는 “진짜 거품도 이런 거품이 없다.. 150억..”, ”훈련은 잘 안하고 예능이나 나오더니...“, "이대호 좀 빼라! 언제까지 이름값으로 야구할래..” 등 많은 팬들의 비판이 담긴 글들이 속속히 달리고 있다.

현재 이대호의 부담감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그만큼 높은 몸값에 대한 책임감과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부담감을 덜어내야 한다.

그동안 커리어를 본다면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선수이기에 충분히 반등할 요소는 있다. 과연 이대호가 저조한 성적과 비판을 털어내고 다시금 ‘조선의 4번 타자’라고 불렸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려있다.

한편 롯데는 오늘(11일) 송승준을 내세워 2연승을 노리고 전 날 패배한 넥센은 외인 1선발 에스밀 로저스를 선발 투수로 등판시켜 반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