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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닥공’ 전북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2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R 제주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 모터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전북은 이날 3백 전술을 택하며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신형민-최보경-김민재가 3백을 형성했고, 최철순-이재성-손준호-임선영-이용이 중원을 구축했고, 김신욱-로페즈가 최전방 2톱으로 선발 출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전북은 ‘닥공’이라는 팀 컬러답게 활발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10분 전방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로페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주 골키퍼 이창근에게 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전북은 전반 26분 손준호의 프리킥을 이창근이 쳐내고 흐른 공을 이재성이 연결했고, 이어받은 로페즈가 총 2차례의 슈팅 끝에 전북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런 와중 전북에게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4분 로페즈가 수비 경합 도중 팔꿈치로 김원일을 가격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순식간에 수적 우위를 점한 제주에게도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37분 이찬동이 김신욱을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고 이에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전 제주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48분 제주가 정운이 올려준 프리킥을 김원일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이후 제주는 후반 52분 진성욱과 김현욱을 대신해 찌아구와 이동수를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북 또한 후반 63분 손준호를 빼고 이승기를 투입했고, 후반 69분 임선영을 대신해 이동국을 투입하며 공격 자원을 늘렸다. 이어진 후반 77분 이승기가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좋은 헤더 슛을 시도했지만 이창근의 선방으로 막혔다. 전북은 후반 86분 중원에서 이재성이 시도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흐른 볼을 김신욱이 오른발로 마무리했지만 이번에도 이창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이후 제주는 후반 87분 마그노를 빼고 정태욱을 투입시켰지만 동점골을 득점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되면서 전북이 제주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제주전 승리로 리그 6연승 행진을 달리는데 성공했고,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로페즈는 골을 넣고도 퇴장을 당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K리그 통산 210승을 기록하며 김정남 전 감독이 가지고 있던 K리그 감독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새로운 기록 작성에 한발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