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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음주운전 후 교통사고를 일으켜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결국 미국 비자를 발급받는데 성공했다.

27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가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고 피츠버그로 복귀한다.”라고 발표했다.

피츠버그의 프랭크 쿠넬리 사장은 “오랜 과정을 거친 끝에 강정호가 미국에 다시 입국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강정호와 많이 소통해 온 만큼, 그가 팀과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져다줄 큰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일으키며 법정에 섰고, 재판하는 과정에서 과거 2차례의 음주운전 경력까지 적발되며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결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미국 취업비자 발급이 제한됐었다.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MLB) 합류가 불가능해지면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었다.

하지만 당장 강정호가 경기에 합류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강정호는 2017년 1월 동의한 음주 치료 프로그램부터 의무로 이행해야 하며, 지난 겨울에 구단의 배려로 참여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24경기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에 그쳤기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강정호는 당분간 메이저리그 제한 선수 명단에 계속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229경기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을 기록 중이며 올해 피츠버그와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55만 달러의 옵션 계약이 존재하지만 구단이 발동하지 않으면 2019시즌에는 다른 팀과의 계약을 알아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