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디종 FCO의 권창훈이 월드컵을 앞두고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릴 스타드 피에르 모우라에서 2017-2018 프랑스 리그 1 37R 릴 OSC와 디종 FCO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디종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고, 권창훈은 훌리오 타바레스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권창훈은 경기 초반부터 활약이 불을 뿜었다. 전반 10분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의 패스미스를 끝까지 따라갔고, 공을 이어받은 릴의 골키퍼가 걷어내려 하자 태클로 몸을 던져 가로챈 뒤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득점 이후에도 권창훈은 전반 32분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안타깝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또한 후반 57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까지 선보이며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을 마음껏 펼쳤고, 후반 79분 왼쪽 측면으로 빠져들어가 정확한 크로스까지 시도하는 등 권창훈은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7일(한국시간) 갱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랑스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성공한 권창훈은 오늘 경기에서도 골을 신고하며 리그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11골로 타바레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권창훈은 맹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디종이 선제골 이후 전반 17분 레보 모티바에게 곧바로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번 모티바에게 헤딩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디종은 결국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면서 릴에게 1-2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한편 디종은 오는 20일(한국시간) 앙제 SCO와 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 경기에서 권창훈은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