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콜로라도 로키스의 '끝판왕' 오승환이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3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 팀이 4-4로 맞선 7회 말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오승환이 팀의 3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시절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야디에르 몰리나를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역전 위기를 잠재웠다.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폴 데용을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했다. 연이어 마르셀 오즈나를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제드 저코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야이로 무노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무난하게 끝냈다.

9회 초 콜로라도는 오승환의 타석 때 대타 트레버 스토리를 내세우며 오승환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늘 오승환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17개를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2.63에서 2.55로 떨어트렸다.

지난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콜로라도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던 오승환은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이날까지 1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콜로라도는 연장 10회 말 오즈나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4-5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