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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콜로라도 로키스의 '돌부처' 오승환이 위기 상황에서 등판해 승계주자 2명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을 기록했다.

1일(한국시간)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콜로라도가 6-1로 앞선 8회 말 1사 만루에서 오승환이 불을 끄기 위해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맷 카펜터를 3구 만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해 실점과 아웃카운트 1개를 교환했다. 연이어 야디에르 몰리나를 상대한 오승환은 초구에 높은 코스의 직구를 던졌지만 이 공이 빠지면서 폭투가 됐고, 포수 톰 머피가 급히 3루로 송구했으나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덱스터 파울러가 득점했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를 맞이한 오승환은 몰리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오승환은 9회 웨이드 데이비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오승환은 ⅔이닝 무실점, 투구수 5개, 최고구속 91마일(146km)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52로 조금 낮아졌다. 또한 팀이 6-3으로 승리하면서 오승환은 시즌 15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전날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도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콜로라도는 세인트루이스를 6-3으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