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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부상 복귀 후 2번째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2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2018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오늘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 등판했다.

1회 초 선두타자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류현진은 야디에르 몰리나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타일러 오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류현진은 2회 초 첫 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폴 데용을 상대로 첫 번째 탈삼진을 잡아냈다. 제드 저코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팀이 1-0 리드를 잡은 3회 초 류현진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해리슨 베이더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콜튼 윙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베이더를 2루에서 잡아냈다.

이후 다니엘 폰세데레온에게 희생번트 허용해 2사 2루 실점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몰리나를 상대로 4구째 높은 코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당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오닐을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이때 3루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수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 기나긴 이닝을 마쳤다.

4회 초 데용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저코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류현진은 베이더를 중견수 뜬공 잡아낸 후 윙을 고의4구로 내보냈지만 폰세데레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 말 1사 2,3루 찬스에서 대타 브라이언 도저와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 투구수 72개, 최고 구속 91.6마일(약 147km)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1.77에서 2.27로 크게 올랐다.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던 류현진은 이날 직구(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약 145km)을 넘지 못하면서 구위가 떨어져 결정적인 장타를 허용해 부진하고 말았다.

한편 다저스는 타선이 번번이 득점권 찬스에서 고개를 숙이며 2-5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