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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악 발전 종합계획’ 발표
김봉석 기자  |  gonskb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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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17  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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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남산~국악로~북촌을 하나로 잇는 국악벨트를 조성, 새로운 한류 몰이에 나선다. 드라마, K-Pop 등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넘어 K-culture인 국악을 서울만의 고유한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 신 한류 아이템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악사양성소, 조선정악전습소 등 국악교육기관의 흔적 및 판소리 명인 사저 등 무궁무진한 문화유산을 토대로 ‘국악로’로 불리고 있지만 고유 경쟁력을 살리지 못한 채 낙후·침체돼 있는 창덕궁 돈화문~종로3가역 770m는 국악 근대사의 성지이자 상징거리로 탈바꿈 한다.

예컨대 앵커시설 인프라로 한옥의 아름다움 속에서 궁중음악을 선보이는 국악전문공연장인 ‘돈화문 국악예술당’ 이 오는 ‘16년 문을 연다. 또 인사동, 대학로와 같은 문화지구 지정을 추진해 환경개선의 전기를 마련한다.

국악명소를 발굴, 스토리텔링과 연계한 도보관광코스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이라면 꼭 들르고 싶어 하는 관광지로 육성하는 한편, 청계천로·연세로와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보행전용거리에서도 국악 공연이 일상적으로 펼쳐지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본다면 오는 5월부터 서울 남산국악당에선 ‘서울 아리랑’을 볼 수 있다. 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아리랑, 판소리를 세계인이 체험하고 널리 확산하는 상설공연으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초·중·고에 국악분야 예술 강사 파견을 확대하고 시민대학 운영, 신진 국악인 발굴을 위한 창작경연대회가 처음으로 시도되는 등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확대 방안도 동시에 실행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서울시 국악 발전 종합계획’을 17일(월) 발표, 가장 한국적인 우리 문화인 국악을 대표 문화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청책, 숙의 등을 통해 시민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시는 ▴인프라 확충 ▴국악로 활성화 ▴국악창작 역량 강화 ▴국악 대중화 4대 분야 32개 세부사업을 10년 동안 3단계로 나눠 탄력적으로 진행한다.

<궁중음악 전문공연장 ‘돈화문 국악예술당’ '16년 개관 앵커시설로 활용>

먼저 서울시는 국악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맞은편에 핵심시설로 ‘국악예술당’과 ‘전통문화전시관’을 건립하고, 단계별로 민요박물관, 국악박물관 등 국악 인프라를 확충해 국악 진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국악전문공연장인 국악예술당은 지상 1층~지하3층, 연면적 1,800㎡(1,800.79㎡) 규모로 ‘16년 초 개관한다.

외관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담게 되며, 궁중음악인 정재·정악을 중심으로 하되 시간대별(주간, 야간)로 공연 컨텐츠를 차별화해 서울을 대표해 우리의 궁중문화를 널리 알리는 관광자원으로 민간극장과 차별화해 운영한다.

국악예술당 바로 건너편에 연면적 1,503㎡ 규모로 건립되는 전통문화전시관은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창조 하는 다양한 전시, 공연, 퍼포먼스, 교육 등이 가능한 열린 문화사랑방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단계적으로 서민문화를 대표하는 민요를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민요박물관’, 국악기 등 자료를 수집해 전시하는 ‘국악박물관’, ‘국악 종합정보센터’ 등 분야별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돈화문~종로3가역 770m ‘국악로’ 문화지구 지정, 침체 벗고 국악 메카 탈바꿈>

서울시는 국악 상징거리로서 현재는 그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국악로를 문화지구로 지정하고, 국악기 공방 등 전통문화시설 권장·육성과 국악행사 활성화, 환경개선 지원 등을 통해 국악의 메카로 조성한다.

문화지구 지정은 돈화문로 전통문화시설 건립, 종로구의 돈화문로 전통문화의 거리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지역주민 의견 수렴, 도시계획 입안 및 결정신청,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현재 인사동과 대학로 일대가 문화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남산~국악로~북촌’ 국악벨트 집중 육성, 인근 공연장과 관광자원 촘촘히 연계>

이와 함께 시는 국악로 인근의 문화자원과 연계해 ‘남산~국악로~북촌’에 이르는 구간을 국악벨트로 집중 육성, 명소화한다.

남산의 국립극장부터 남산골한옥마을, 남산국악당과 국악로의 돈화문 국악예술당, 북촌의 북촌창우극장까지 이르는 공연장과 창덕궁, 종묘, 운현궁 등 주변 관광자원을 촘촘히 연계한다.

<국악사양성소 등 국악 스토리텔링 및 연계 도보관광코스 개발, '16년 상설운영>

국악로에 흔적만 남아있는 국악사양성소, 조선정악전습소, 판소리 명인의 사저 등도 스토리텔링으로 부활한다. 시는 전문가와 함께 보존 활용 방안을 검토 한 후 표지판·안내판 설치 등 표징을 통해 국악명소로 조성한다.

국악사 양성소는 1955년 종로구 운니동에 문을 연 국립국악원의 부설기관으로 국가 차원에서 음악인을 양성하던 최초의 국악 교육기관이다. 1972년부터 국악고등학교로 불리게 되었다. 조선정악전습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음악교육기관으로 거문고, 가야금, 가곡, 성악 등 동·서양악을 모두 다뤘다.

서울시는 발굴된 국악명소와 주변 국악시설, 상설공연, 국악행사 등과 연계한 도보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꼭 들리고 싶어하는 국악 테마 관광지로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시범운영을 거쳐 ‘16년엔 사전예약제를 통한 상설운영에 들어간다.

국악로 인근 국악기 공방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 투어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개발한다.

<남산국악당 상설공연, 국악로 야외공연 상설화, 한옥 전통음악회 등 컨텐츠 다양화>

서울시는 전문공연장인 남산국악당의 ‘서울, 아리랑’ 상설공연부터 공연장이 아닌 일상에서도 부담없이 국악 등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국악로 야외공연, 청계천로·연세로 등 보행전용거리를 활용한 국악공연 등을 선보인다.

특히, 남산국악당은 서울 중심에 위치하면서도 옛 전통의 정취가 살아있는 공간적 특성을 반영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수준 높은 전통문화공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아리랑’을 제작, 5월부터 초연에 들어간다.

‘서울, 아리랑’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 판소리 등 우수한 한국 전통음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작품으로 아리랑의 선율과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서울의 자연, 일상, 변화, 미래 그리고 현재의 서울모습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선보이게 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그동안 운영이 이원화됐던 남산국악당과 남산골 한옥마을의 운영체계를 ‘14년부터 일원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남산 한옥마을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이외에도 전통공연시설을 대상으로 국악작품을 공모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전통에 기반한 수준 높은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묘동 사거리(종로3가역 인근)를 무대로 일회성 행사에 그쳤던 국악공연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국악로 야외공연 상설화를 추진한다.

국악로 인근 북촌·서촌의 한옥을 활용해 가장 한국적인 공간과 음악을 함께 만날 수 있는 한옥 전통음악회도 개최해 공연장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자치구 등과 연계해 청계천로, 연세로 등 보행전용거리를 활용한 국악공연 시연으로 지역주민이 손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국악공연 활성화도 추진한다.

<창작경연대회 개최, 국악영재 발굴, 국악인턴제 도입 등 K-Culture 인재 양성>

서울시는 K-Culture 주역이 될 국악 인재 발굴·양성에도 힘쓴다.

먼저 새로운 한류를 창출할 신진 국악인 발굴·육성을 위한 창작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역량있는 개인, 동아리를 대상으로 사전심사를 통해 멘토링을 거쳐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우수작품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올해 8개 작품을 지원할 계획이며, 우수작품은 서울문화의 밤 등 서울시 주요행사 및 공연에 참여하게 할 계획이다.

국악영재도 발굴해 육성한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예술영재 교육지원’ 사업에 국악을 추가해 20여명을 선발, 전문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중 사회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또,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꿈나무 국악단’을 올해 25명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국악 꿈나무 육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가창교육과 악기교육이 이뤄진다.

문화예술기관 국악인턴제도 새롭게 도입한다. 시는 올해 15명 시범운영 후 사업성과를 검토해 대상인원 및 참여기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전통분야 일자리 창출로 국악분야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초·중·고 강사 파견 16만7천여 명 교육, 시민강좌 개설 등 국악 대중화>

서울시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초·중·고교생의 국악교육 기회 확대 및 시민강좌, 시민대학을 개설 운영한다.

먼저 초·중·고·특수·대안학교에 국악분야 예술강사 파견을 통한 국악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올해는 250여명의 강사를 파견해 연 16만7천여 명 학생을 대상으로 국악교육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해설이 있는 국악공연 시연 등을 통한 학교 밖 연계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구민회관, 학교축제 등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가지고 국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순회연주회를 올해 20여회 추진한다.

지역단위 어린이 국악오케스트라도 지원 육성한다. ‘15년 1개 기관에 시범운영하고 ’16년 권역별 4개소로 확대한다.

국악분야 시민강좌는 우선 ‘14년에는 국악을 체험하고 시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역 내 문화시설 및 단체와 연계해 연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15년에는 국악분야 특화된 대학과 MOU를 체결해 대학이 지닌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평생학습의 일환으로 시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는 국악분야 시민대학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지방도시 및 해외 자매도시와도 국악분야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SIBAC 등 외국인 대상 국제회의시 국악공연 시연, 공무원 정례조례시 등 국악공연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국악공연을 활성화한다.

<국악MP 선정, 서울시 국악발전협의회 구성 등 민·관 거버넌스 구현>

서울시는 국악 진흥을 위한 중심축으로서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악분야별 MP(Master Planner)를 선정해 서울시 국악정책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정책평가 및 자문을 추진한다.

또, 국악분야 민간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서울시 국악발전협의회’를 구성, 년 2회 정기회의 및 수시회의를 통해 서울시 국악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는 민·관 거버넌스를 실현한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우리 고유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던 국악 인프라 확충부터 대중화를 위한 실천방안까지 꼼꼼히 담았다”며 “서울을 전통문화로 즐거운 도시, 가장 한국적인 우리 문화인 국악이 새로운 한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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