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서울디지털대학교

인터넷으로 공부하며 학사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이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만 3천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는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23개 학과를 개설하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자격증 취득과정의 인기가 높다.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나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등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평생교육학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격증 취득 후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복지시설 등에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상담심리사, 미술치료사 등 상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상담심리학과도 교내의 심리상담센터에서 직접 실습을 할 수 있어 여성 지원자들로부터 상당히 인기가 높다.

올해 6.4 지방선거에서도 6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법무행정학과는 예비 법조인과 행정인 준비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 법무행정학과는 국내 최초로 사법고시와 로스쿨 합격자를 배출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국내 최초로 사이버 TESOL 과정을 개설한 영어학과의 경우 서울디지털대에 재학 중인 학생은 전공에 관계없이 관련 교과과정만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또, 최근 한국을 찾는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통번역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학과와 일본학과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려는 지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물류통상학과는 전반적인 무역과 운송 관련 지식뿐 아니라 물류관리사, 관세사, 국제무역사 등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과정을 운영해 무역이나 운송업계 종사자, 오퍼상 창업자 등에게 인기가 높다.

AFPK, CFP, 종합자산관리사, 증권투자상담사 등 전문 자격증 취득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보험금융학과는 금융계에 종사하는 학생이 많아 업계의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동산학과는 공인중개사나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경매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다. 부동산학과는 학생들의 평균 나이가 높고 전문직과 금융계에 종사자가 많은 것도 특징이다. 학년당 600명으로 부동산학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소모임도 활성화되어 있다.

마케팅, 재무관리, 인사관리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경영학과는 중소기업 CEO와 개업한 전문직 종사자가 많다. 경영학과에서는 전자상거래관리사, 경영지도사, 유통관리사, 소비자재무설계사 등을 취득할 수 있다.

또 사이버대학 최초로 공인회계사(CPA)를 배출한 재경회계학과에서는 한국 공인회계사뿐 아니라 미국공인회계사(AICPA) 및 미국세무사(EA) 시험과목이 정규교과에 편성돼 있어 학생들이 재학 중에 CPA나 AICPA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