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테크 김재중 대표

중소기업청 선정, 전북대학교 내 연구마을 사업에도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산학연의 우수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우리테크의 막강한 기술력을 살펴본다.

전지가위를 떠올리면 대부분 과수원에서 과일을 수확하거나 가지치기 등을 할 때 사용하는 가위로 생각하는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그 쓰임새는 의외로 많다. 도로 옆 가로수의 가지치기나 화훼, 조경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중요한 것은 일반 전지가위의 경우 높은 곳의 가지치기나 과수 수확을 위해선 사다리나 또 다른 설치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안전상 위험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인력과 시간의 낭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김재중 대표가 고안한 것이 고지전동전지가위다. 이 제품은 높은 곳 수확과 가지치기에 특화시켜 능률을 올렸으며, 최적화된 설계와 우수한 복합소대로 제작해 작업자의 피로하중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고지 사용에 용이하도록 헤드(가위)부분에 회전 기술을 세계최초로 접목시켜 특허를 받은 상태다.

이 기술은 높은 곳에 있는 대상물을 편리하게 절단할 수 있도록 작업자의 손목처럼 방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인데, 수확해야 하는 대상물의 위치, 높이, 방향에 맞춰 움직일 수 있다.

더욱이 기존 해외수입제품이 국내 전지가위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다면 우리테크의 제품 출시와 동시에 전지가위의 국산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와 함께 해외수입제품의 2/3정도로 형성된 제품가격과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헤드 회전기술의 접목을 통해 예측해볼 수 있는 결과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절단부의 경우 전지가위를 자동으로 90도 회전시켜 작업에 용이하게 했으며, 절단부를 샤프트와 분리해 충전기와 유선으로 연결하면 일반 전기 절단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전지작업 시 원하는 부위가 절단될 수 있도록 기어 및 전동 방식의 절단부 구동 매커니즘을 설계/개발했고, 고강성 재질의 소재로 가위를 구성, 칼날 미끄럼 방지 및 용도에 따라 교체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모터부의 경우에는 장치의 구동범위 제어를 위한 Limit 스위치를 적용하고, 운전상태와 운전 조건이 일치할 경우 모터를 정지시키는 컨텐서를 적용했다.

또한, 칼날의 개폐속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제어부를 설계하고, 수동구동도 가능하도록 수동운전장치를 적용했으며, 비상 상황 시 구동 정지할 수 있도록 비상차단장치를 적용시켰다.

샤프트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경량설계 구조해석을 실시해 절단부 및 틸팅부 하중에 따른 변형 및 강성을 파악했고, 구동 시 모터의 진동수 회피를 위한 제품의 동적 모달을 해석했다.

현재 이 제품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3월 경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대학교와 산학연을 통한 최적의 제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지가위의 국산화를 목표로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김재중 대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