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 구자억 회장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중국인 유학생 규모는 5만여 명이며,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한국인 유학생도 작년 기준 6만 3천여 명에 달한다.

그러나 나날이 양국 교류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는 낮은 편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양국 유학생들의 문화 교류와 상호발전을 위한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가 지난 8월 발족되었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를 맺은 것은 1992년 8월로 올해로 22주년을 맞았다. 구자억 회장(한국교육개발원 기관평가연구실장 겸 사단법인 한중교육교류협회장)은 중국 수교 이전인 87년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가 91년 중앙교육과학연구소 텅춘 부소장의 방한 이후 중국 유학을 준비하게 된다. 구 회장은 93년 2월, 중국 유학생 1세대로서의 발걸음을 시작했다.

중국 유학생 1세대 구 회장은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최근 나날이 성장해 가는 한국과 중국의 유학생 규모를 보며 한중우호증진에 이바지하고,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증진에 기여하는 길을 모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회는 한국과 중국이 문화적 차이로 인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우호협력의 선구자가 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또 한중 양국에서 유학한 인재들이 곧 국가 산업에 있어 전문가가 된다는 점에서 양국 사회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구 회장의 한국중국유학교우총연합회는 12월 중국에서 유학한 사람들 중 한국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거나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중국유학인대상을 수여하는 행사를 기획 중이며, 이어 한중유학인 명부 제작과 함께 한.중포럼, 한.중유학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한 중국 유학생 상담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