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싸마늘닭 엄진수 대표

작년 10월 상표등록과 동시에 정식 프랜차이즈로 선보인 앗싸마늘닭은 경북 안동 최초의 마늘닭 전문점이다.

‘동네 장사’라는 개념을 초월하는 풀뿌리 유망시장의 성공을 보여주듯, 창업 후 11년 간 지역에서 일류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의 매출을 능가하여 ‘마늘치킨=앗싸마늘닭’이라는 공식으로 안동에서 명성을 떨쳤다.

마늘닭으로 이름난 안동에서도 독보적인 자리에 선 맛의 비결은 세 가지다. 하나는 특제 마늘소스에 있다.

닭 한 마리에 평균 20-25개의 마늘이 엄진수 대표의 빻는 노하우에 따라 양념이 되어 들어간다.

“기계로 갈면 가공이 편하지만 쓴 맛이 나고, 쉽게 산화되어 신선하지 않다”는 엄 대표의 철칙에 따라 100% 손으로 직접 빻는다.

모든 소스는 엄 대표가 직접 만들어 체인점에만 독점 공급하고 있다. 두 번째는 다양한 마늘맛으로 총 4가지 버전의 마늘치킨을 맛볼 수 있다.

처음에는 마늘을 통째로 올린 오리지널 마늘닭을 주력으로 삼았고, 이후 젊은 여성이나 매운 것을 못 먹는 고객들을 위해 앗싸마늘닭 브라운, 전 연령층을 공략해 매운맛을 더 줄인 앗싸마늘닭 어니언믹스를 출시했다.

불닭을 잊지 못하는 강렬한 맛 애호가를 위해서는 앗싸마늘닭 레드가 따로 있다. 전통적으로 사랑받는 찜닭의 경우 기본 찜닭, 단호박찜닭, 안동 특산물을 활용한 참마침닭, 인삼찜닭을 개발했다.

대개 치킨을 주류와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때때로 치킨과 함께 공기밥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해 엄 대표가 개발한 메뉴들이다.

“어디서 먹어본 맛보다는 독창적인 맛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풍기 인삼과 안동 참마를 원료로 하며 맛만큼 건강과 품질을 자부한다”

엄 대표는 보다 믿을 수 있는 공급처를 위해 OEM대신 본사 제조시설을 갖추고 독창적인 소스 재료 공장을 운영하기에 다른 업체에서 노하우를 따라할 수 없다고 전한다.

전국 최초로 메뉴 사이즈업 개념을 치킨에 도입하여, 원하는 생닭의 크기를 골라 주문할 수 있다.

“9호(900g)와 12호(1,200g)생닭이 있다. 보통 삼계용으로는 5-7호를, 1인분 한 마리로 판매되는 분할치킨은 9호다. 사람의 수나 먹는 양에 따라 닭의 크기를 골라 주문할 수 있도록 시작한 것이고, 처음에는 어떻게 고르는지 묻는 분들도 많았지만 이제는 알아서 원하는 호 수를 주문하신다.”

현재 안동 내에서만 4호점을 개설한 앗싸마늘닭은 태화동 본점, 안동 송현점, 삼산점, 용상점 모두가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프랜차이즈의 문제점인 상권 확보에도 신경을 써서, 서로의 구역이 전해져 다른 구역에서 배달이 들어오면 담당 구역 내 있는 점포로 넘겨주는 시스템이다.

양념과 원재료를 국산으로 조달하는 것은 물론,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매일 닭을 공급하기에 재료의 신선도를 보장한다.

또 유통할 때는 유통업체를 점포와 연결해주어 개인적으로 점포를 운영하는 것과 비슷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안동에 계신 가맹점 분들께도 강조했듯이, 원조 고장에서 대박을 내야 브랜드 가치가 올라간다. 그래서 맛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을 자부하며 점주들에게도 구체적으로 상세한 교육을 하고 있다”는 엄 대표는 가맹점을 ‘천천히, 그리고 체계적으로’ 개설하기를 바란다.

“5년 단위로 업종을 변경하기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도록 치킨을 판매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고 싶다. 단골관리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평생직업으로 삼고자 하는 분들도 환영이다. 그러자면 점주로서 귀찮을 정도로 관리 감독에 철저하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한다”

한번 가맹을 주고 개런티를 챙기는데 급급하기보다는, 가족처럼 형제처럼 이익을 공유하며 함께 커가고자 하는 꿈에서 나온 발상이다.

그런 엄 대표의 철칙이 있기에, 앗싸마늘닭은 오랜 시행착오만큼 탄탄한 메뉴개발과 고객관리로써 안동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식브랜드로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