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영철강(주) 김장희 대표

25년 여 공적 인정받아 외교부·법무부 표창 동시 수상
화영철강(주) 김장희 대표는 흔히 회사를 키우고 나서 일정 비율의 사회공헌에 나서는 법인 대표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로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아왔다.

작년 11월 법무부장관 표창, 1월에는 외교부장관 표창을 수상함으로써 김 대표는 민간인으로서는 대단히 드문 사례로 꼽히는 표창 2관왕에 등극했다.

“돌이켜 보건대 경영으로 회사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얻은 것을 사회에 환원해가는 것이 진정한 경영자의 노블리스 오블리주라 생각하고 추진했기에 이렇게 큰 상으로 보답해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고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지만 사업과 봉사에 여념이 없느라 병원 신세를 질 만큼 김 대표의 열정은 끈질기고 강했다.

지난 25년 간 김 대표는 안정된 경영기술을 공유하며 마산상공회의소 의원과 임원으로 지역 기업인들을 독려하는 든든한 선배이자, 고향의 발전을 위해 봉사활동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손 큰’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유능한 수완은 마산고등학교 총동문회를 후원하고 사무국을 집결시켜 최고 수준의 장학재단을 만들어 지역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하게 한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다.

통합 창원상공회의소 발족의 주역이기도 한 김 대표는 특히 고향인 마산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으며, 법무부 범죄예방자원봉사위원 마산지역협의회 마산지구회장을 3년 간 역임했다.

“2015년부터 지구가 없어지는 대신 마산, 함안, 의령 지역 위원을 관리하는 마산지역협의회 보호관찰위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보호관찰대상자들이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그 외에도 라이온스클럽, 경남 생명의 숲 등에서 발로 뛰는 봉사와 금전적 후원에도 열성을 보였고, 국제라이온스협회장상, 경남도지사상, 창원지방법원장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보답을 받게 된다.

그리고 25년 전 선배들과 함께 경남한일친선협회 청년위원회 조직에 관여, 4년간 청년위원장, 15년간 부회장으로 재임했다.

협회는 일본과 한국의 민간인들이 교류하는 단체로서, 자매협회지역 방문단을 구성하고 양국의 문화 공연 단체를 서로 파견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져 왔다.

김 대표는 아울러 상호교환방문, 홈스테이, 청소년스포츠문화교류사업 등을 활성화시켜 그동안 어두운 양국 간의 과거사로 주춤한 민간외교사 역할을 충실히 해 냈다.

교류에 참여한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한 과거사 반성의 뜻을 보이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감사를 표했을 정도로 호응은 엄청났다. 이는 주변인들이 김 대표가 외교부장관 표창을 받은 1순위로 꼽는 대표적 공로이기도 하다.

기업인으로서 사회적 소임 다하고 자유민주정의 의식을 고취
김 대표는 33년 전까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건재상(화영건재)을 하시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고향에 내려와 업종을 철강으로 바꾸고 탄탄하게 운영 중이다.

1990년 회사를 화영철강(주)로 재탄생시킨 김 대표는 현대제철에서 나오는 철판을 가공해서 자동차, 전자 쪽에 납품하고 있다.

김 대표는 수익금을 기부하고 사회 활동 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본업인 사업에도 만전을 기해, 현재 현대자동차 납품회사, LG전자 계열 회사들과도 안정적으로 거래 중이다.

기업인의 궁극적인 책임은 올바른 경영과 더불어 법과 도덕, 사회정의 실현에도 있다고 확신하는 김 대표는 보호관찰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생필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사각지대에 있는 선도 대상 청소년을 향한 김 대표의 시선은 늘 따뜻하다. 그렇게 자매결연과 갱생보호사업지원,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에 적극 나서는 아버지 같은 일면을 높이 평가한 법무부장관은 김 대표에게 표창을 수상하며 숨은 공로를 치하했다.

또한 그는 자유당의 부정선거에 항거하며 마산상고 1학년의 나이로 숨져 3.15의거, 나아가 4.19혁명의 촉발이 된 고(故) 김주열 열사를 기리기 위한 <3.15의거 기념사업회>에서 3.15의거 50주년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근대사의 꽃,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마산 시민들의 깊은 의지가 국가기념일로 길이 남도록 한 숨은 주역 중 한 사람이 바로 김 대표다.

기념사업회에서는 3.15 국립묘지와 관련 전시관을 관리하고, 학생들에게 이 날의 의의와 공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서울지하철 역사에 3.15를 알리는 영상을 띄우기도 했으며, 여러 가지 행사 중에서 김 대표가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하는 것은 50주년 행사라고 한다.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3.15의거 50주년 당시 집행위원장을 맡아 MBC와 함께 <누나의 3월>을 제작하고, 뮤지컬로 만들어 보급해 호응을 얻었다.

“3.15의 기본 정신이 바로 자유, 민주, 정의다. 자유와 민주는 어느 정도 인식되어 있지만 사회 정의는 아직 부족하다고 본다. 그래서 사업회는 정의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교사들에게 정신 교육을 하거나, 김주열 열사를 기리는 남원 성지순례를 진행하기도 한다.”

김 대표는 올바른 정신이 깃들도록 문화 분야만큼 생활체육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한때 마산시볼링협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창원시 체육회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병환으로 고생하던 것을 기억하는 지인들의 염려를 뒤로 하고, 김 대표는 다시 한 번 지역사회의 원활한 흐름에 기여하고자 신발 끈을 질끈 묶었다.

“경남공동모금회 배분위원으로 6년간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 마산과 진해, 창원이 통합되면서 달라진 점이 많다. 앞으로도 서로 간에 융합이 잘 되도록, 내 고향 마산이 다른 두 지역만큼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하는 김 대표의 건강을 기원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너무나도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의 선행과 실천하는 봉사, 아낌없는 나눔이 참된 지역사랑의 이상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