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삼한씨원 한삼화 회장

“흙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다” 해외 선도 기업 설비 적극 도입하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삼한씨원은 대구에 본사, 경상북도 예천에 공장을 두고 총 55,000평의 부지에 450억원을 투자하여 흙 100%의 황토벽돌, 황토보도벽돌을 생산하고 있다.

1978년 한삼화 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기 전까지만 해도 벽돌산업은 3D산업의 일종으로 더 이상 발전하기 어려운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한 회장은 벽돌산업의 발전과 혁신의 비결은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라고 내다봤다. 1990년 예천 공장을 설립하면서 이탈리아의 모란도(Morando)사 설비를, 2003년 제2공장을 증설할 때는 독일의 링글(Lingl)사 설비를 도입하는 등 끊임없이 제조공정을 시스템화, 첨단화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이동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황토벽돌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흙’에 대한 한 회장의 굳건한 신념과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

“흙이라는 존재는 한마디로 생명의 근원입니다. 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은 흙에서 생육한 것을 먹고 살다가 생명을 다하면 흙으로 돌아갑니다. 모든 생명체, 나무와 숲, 그 속에서 자라는 새나 짐승들도 흙에서 생육한 것을 먹고 살다가 새 생명으로 태어났다가 돌아가고를 반복하는 거죠. 이 업종이 사람과 어떤 관계를 가질 수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자기에게 해를 끼치면 좋아할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자기에게 득이 되면 가까이 하고 좋아하게 되어 있어요.”

100% 자동화 설비로 황토벽돌 품질의 세계화 이뤄 ISO9001, KS, Q마크 인증 등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아 조달청 우수제품, 조달청 자가품질보증제도 1호 기업 선정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와 친환경 건축 붐을 통해 ‘황토’는 미래형건축 재료로써 큰 주목을 받아왔고 유럽 전역과 미국, 호주 등 이른바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건축자재와 바닥자재 등에 흙을 원료로 하는 다양한 자재들이 개발되어 있었다.

국내 최고의 첨단 제조공정을 도입한 삼한씨원의 황토벽돌도 유럽 선진 벽돌 제품을 뛰어넘는 기술 개발에 도전, 완벽한 단열과 천연습도 조절, 각종악취 제거, 원적외선 방출, 이산화탄소(CO2) 흡착∙분해 기능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고강도의 제품으로 내구성이 우수하고 동결융해 저항성이 뛰어나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주)삼한씨원은 제토에서 성형, 건조, 소성, 포장 공정에 이르는 전 과정에 자동화 설비를 완벽하게 갖추면서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 균일한 표면처리, 고강도, 뒤틀림 현상과 크랙 현상의 방지 등을 완벽하게 해결했다.

그 결과 1997년 ISO 9001 인증을 획득한 후 매년 심사를 통과하고 있으며, 품질보증 Q마크, KS, GD, 이노비즈, K마크, 환경표지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또한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조달청으로부터 ‘자가품질보증업체 제1호’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삼한씨원은 KS규격의 ±5mm 오차기준보다 더 엄격한 자체 오차기준 ±1mm의 품질기준을 적용하며 제품의 품질을 세계 최고로 상승시켰고, 계절 및 온도변화가 국내 환경과 유사한 미국 ASTM규격보다 훨씬 상회하는 고강도 제품으로 평균 압축강도가 건축용 벽돌 350㎏f/㎠, 바닥용 벽돌 700㎏f/㎠ 이상을 가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서울 대학로, 계명대, 연세대, 청계천, 일산 킨텍스, 부산 APEC광장, 해운대 달맞이공원, 대구스타디움, 인천국제송도신도시, 울산종합운동장, 대전대, 목원대, 종교시설, 고급빌라, 전원주택 등 국내의 다양한 실적 외에도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해외 수출의 길도 열고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과 혁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
한 회장은 그가 황토벽돌산업을 국내에 정착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꾸준한 연구개발(R&D)을 꼽았다.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R&D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글로벌 시장경제 체제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회장은 10년간 매년 10여명 이상의 직원에게 벽돌 선진국인 유럽∙미국∙호주 등으로 견학을 다녀오도록 했다.

또한 본인 스스로도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세계 주요 벽돌공장과 해외의 현장들을 꾸준히 방문하며 경험을 얻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은 R&D 투자의 여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끊임없이 해당 분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글로벌화 시대에는 아무리 지역적으로 보호받아도 한계가 있어요. 오히려 세계 1등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현 정부의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는 지역기업 및 중소기업의 성장에 큰 목표와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한 회장은 “꾸준한 R&D 없이는 창조경제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시시각각 진화하는 기술적 진보와 시장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기업의 생명을 이어갈 수 없다는 것은 한 회장 스스로 38년 벽돌 외길을 걸어가며 터득한 이치다.

“꾸준한 창조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잘못된 것은 빨리 버리고 좋은 것은 누구의 것이든 받아들여야 합니다. 바로 이 지점이 혁신과 변화의 시작입니다. 성장은 반드시 이뤄야 할 기본 과제지만 알맹이 없는 성장은 허물어질 뿐입니다.”

세계인이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
(주)삼한씨원은 현재도 명실상부한 국내1위 황토벽돌 제조기업이며, 전국적으로 삼한씨원의 황토벽돌을 사용한 건물들이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건물의 미관 뿐 아니라 에너지도 11%이상 절약되고 실내 공간에 사는 사람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황토벽돌이 각광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 회장의 꾸준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없었다면 이루어지지 못했을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현 정부의 가장 상징적인 국정 슬로건인 ‘창조경제’는 벽돌 제조 과정에서 창조적인 기술력을 발전시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삼한씨원의 행보에 걸맞은 정의라고도 볼 수 있다. 꾸준한 연구개발에 대한 한 회장의 창조적 열정이 지금의 결실을 맺게 해준 것이다.

한 회장은 “세계인이 행복한 생활공간을 만드는 것이 다음 목표”라며, “서울시를 예로 들면, 황토벽돌을 사용한 공간이 일차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서울은 50~100만 명의 외국인이 머무는 곳이기도 한 만큼 삼한씨원의 친환경 황토보도벽돌 제품으로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도시를 쾌적하고 행복한 생활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면,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전파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세계로 뻗어나가 세계인이 행복해지길 바라는 그의 다짐이 현실이 되는 날이 곧 찾아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