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푸른요양병원 박한규 병원장

고령 환자 가족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전문요양병원
평균수명의 증가는 경제활동 연령대가 지난 노인들과 가족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2030년에는 인구의 30%가 노인이라는 초고령사회가 예상된다.

과거 사회와 달리 핵가족화된 현대 사회에서는 질병이 있거나 65세 이상의 20%가 치매를 앓고 있는 고령인구들이 혼자 거주한다는 것도 가족에게 근심이 된다.

건강한 노인들은 서로 교류하는 실버타운에 가고, 큰 질환이 없는 노인들은 요양원에서 건강 식단으로 짜여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게 된다. 보다 면밀한 관찰과 치료가 필요한 고령인구들은 요양병원을 찾는다.

2011년 3월 설립되어 보건복지부 인증제를 통과하고 총 220여 병상을 갖춘 늘푸른요양병원은 수도권과 거리가 있는 고즈넉한 지역, 인구수 18만 명의 진해구에 위치한 요양병원 중에서도 높은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다.

이곳의 박한규 병원장은 양방과 한방 협진으로 밤늦은 시간, 그리고 주말 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환자들을 면밀히 살피는 의료인이자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소속 정회원이기도 하다.

“이곳은 벚꽃축제로 유명한데다 산과 바다가 가까우며 풍경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 환자 가족들이 안심하고 어르신을 맡기신다. 우리 병원은 진해구의 요양병원 중에서도 설비나 운영 충실성에서 근무 의료진과 직원,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모두 인정한다고 자부한다. 대부분의 요양병원에서는 치료와 휴식 커리큘럼에 충실하다면, 우리는 사회복지사의 정기적인 방문과 어르신들의 취향에 맞춘 행사를 꾸준히 갖고 있다. 또한 직원에 대한 복지에도 충실하니 기분 좋은 일터가 되고, 직원들의 행복이 환자들에게도 전해져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요양병원에 대한 의식제고와 선택의 기준
늘푸른요양병원은 실버타운과 요양원, 그리고 치료가 접목된 병원을 합한 형태로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외에도 지난해 제52회 소방의날「소방안전부문」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의료서비스와 시설 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령화시대를 맞이하여 요양병원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만, 초기의 느슨한 허가로 인해 비정상적인 운영체계가 잡힌 곳도 있다.

그러한 점을 뒤늦게 규제하려고 하니 정석대로 운영하는 요양병원들이 타격을 입기도 한다. 늘푸른요양병원은 이러한 애로사항을 전문성과 차별화된 경영방침으로 극복해가고 있다.

박 병원장은 “입원을 위해 원무과에 상담하러 오시는 분들이 종종 혼동하시는 부분이 있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개념은 다르다. 요양원에서는 상담과 간병을 겸하는 간병사가 있는데, 요양병원에는 반드시 자격을 갖춘 의료진, 간호사가 상주한다. 요양원은 의료진이 없으니 환자당 간병사 몇 명을 보유해야 한다는 필수기준이 있다”고 언급한다.

그러나 요양인원으로서 필수적인 간병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의료법상 인정이 안 되는 부분이므로, 의료수가 혜택 등에서 사각지대에 있다. 경제적으로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보험이 있는 의료비와 달리 100% 환자와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다.

“좋은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이 궁금하실 것이다. 가급적이면 보호자 입장에서 자주 찾아뵐 수 있는 지역을 직접 알아보는 게 좋다. 그리고 적정 비용을 정할 때, 지나치게 낮은 비용이라면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진다. 또 하나는 대개 입소문이나 검색으로 찾아오시는 분들이다 보니 병원 분위기, 공간이 환자와 맞는지도 둘러보시고 결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너무 밀집된 형태의 병상도 피하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의료진이 없는 요양원처럼 만성당뇨 환자가 장기적으로 방치되는 예는 없지만 행위별 수가가 적용되어 철저한 회진으로 관리되는 병원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니 주변에 다른 큰 병원과 연결되어 운영되는지도 잘 따져보셨으면 한다.”

가족을 모시고자 하는 마음으로
박 병원장은 이러한 기준을 경영에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매달 첫째 주는 어르신들을 위한 생신잔치, 셋째 주 수요일은 타 지역에서 온 가수들의 공연 행사를 진행해 환자 보호자들로부터 다른 요양병원 대신 이곳을 선택하기를 잘했다.

다른 곳에 있을 때보다 부모님의 표정이 더 밝아지셨다는 감사 인사를 종종 듣는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덕담을 요양병원 직원들의 공으로 돌린다.

“우리 행정직원, 간병사들과 간호사들은 자발적으로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를 연구한다. 간호사들은 겨울에 생강을 사다가 직접 차를 담가 나눠드리기도 하고, 악보를 만들어 와 어르신들이 좋아하던 노래를 함께 불러 드린다. 또 거동이 나아지신 분들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쳐드리거나 그림그리기, 일기쓰기를 하시도록 한다. 한 병동당 한 분씩 선정하여 생신잔치 때 상으로 선물을 드리는데 반응이 좋다.”

봄과 가을에는 휠체어나 차로 이동 가능한 어르신들을 산이나 바다로 모셔가 따뜻한 오후 시간동안 경치를 볼 수 있게 배려한다고 한다.

박 병원장은 “의료적 치료뿐 아니라 정신건강을 지켜드리는 것도 중요하기에, 전문성과 더불어 내실과 재미를 갖춘 병원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어르신 환자들이 원하는 기쁨을 드리고자 한다. 어르신들 사이에는 미리 영정사진을 찍어두면 장수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영정사진을 액자로 만들어드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병원장은 최근 문제가 된 보육교사의 자질 문제처럼 요양병원에 대한 무분별한 편견과 규제를 우려하면서, 처음부터 관련업계 종사자에 대한 정상적인 양성과 의료수가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적합한 대책이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