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지 수지킴아트도시락 대표

“마음을 전하는 정성이 만든 수제 도시락의 아름다운 고퀄리티”
도시락 전문가로 지난 5년간 명성이 자자한 김수지 대표. 유난히 손재주가 좋던 김 대표는 학창 시절 언제나 누군가의 팬이었다. 그래서 김 대표는 ‘조공’이라는 문화에 일찍이 눈을 뜰 수 있었다.

좋아하는 앨범을 사 모으고, 스타를 찾아가고, 잡지를 매달 구독하며 팬으로서 누군가에서 선물하는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 주부이자 요식업 경영자 일을 병행하던 중, 친구로부터 인기 MC강호동을 위한 스타와 스텝진을 위한 조공 도시락을 부탁받았다.

김 대표는 친구가 어떠한 마음으로 스타에게 도시락을 보내고 싶어 하는 지 잘 알았다. 그래서 그 스타가 좋아하는 식단을 짜고 여기에 잘 어울리는 도시락통을 구입했으며, 손수 만든 소품과 장식을 달아 보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김 대표는 즐거운 마음으로 일련의 과정들을 블로그에 올렸고, 폭발적인 반응으로 300명도 안되던 방문자는 2만 명으로 늘어났다.

해당 연예인에 대한 취향 연구와 수제 제작된 요리, 세련된 패키지는 많은 팬클럽 멤버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그래서 소녀시대, 2PM, 2NE1, 샤이니 등 수많은 인기 연예인들에게 김 대표의 정성어린 도시락들이 배달되었고, 그 과정이 블로그에 올라가며 김 대표는 어느덧 국내와 해외에서 명성 높은 조공도시락 전문가로 등극해 있었다.

수제 도시락에는 너무나 많은 수작업이 들어가기에, 김 대표는 요식업을 접고 본격적으로 도시락 전문가로 거듭났다.

이것이 바로 수지킴아트도시락의 출발이었다. 그리고 김 대표는 인기와 더불어 가맹점 제안을 연달아 받지만, 주부 제자들에게 요리와 도시락 제작을 가르친 뒤 현재까지 24지점에서 <수지킴 아뜰리에>라는 브랜드로서 각자의 이름을 걸고 창업하게끔 했다. 이들은 김 대표의 노하우를 물려받아, 영양 많고 맛있는 도시락 전문가로서 활약 중이다.

“도시락 제작은 요식업이라기보다 만드는 예술혼이 담긴 분야”
음악과 미술을 취미삼아 청춘을 보낸 김 대표는 요리 자체를 만드는 일과 도시락의 패키지 꾸미는 일 모두의 달인이다.

수를 놓고 오려 붙이고 색칠하는 아름다운 장식 속에, 자식에게도 먹일 수 있는 안전한 재료로 철마다 나는 재료를 담아낸다.

때로는 연예인을 위한, 그리고 특별한 행사를 위한, 혹은 가족과 친구를 위한 고급 도시락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은 끝이 없다.

양식보다는 한식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김 대표의 도시락은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 건강식이다. 메뉴도 다양해서 도시의 인기 메뉴, 지방의 인기 메뉴, 전국의 향토 음식을 응용하여 만든다.

이런 노고에는 처음 시도하는 김 대표를 도와주던 가족들의 힘이 컸고, 지금은 8명의 직원이 함께 거드는 규모로 자랐다.

<수지킴의 도시락 아뜰리에>는 공방 비슷한 도시락 조리 포장대이다. 그들만의 도시락 예술혼이 담신 작업장이기 때문이다.

쪽잠을 자며 일궈온 덕분에 사업은 안정궤도에 올랐고 수지킴 도시락은 스타 도시락, 연예인 도시락, 조공 도시락, 천연조미료 도시락 등 김 대표를 뿌듯하게 만드는 각각의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받는 이를 떠올리고,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입맛일지 조사하고, 만든 후에는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보낸다. 여느 요식업처럼 좋은 요리를 담아 보내는 것이지만, 그 바탕에는 도시락 메이커로서의 예술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루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김 대표는 지금의 성과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어려웠던 시절을 보낸 적도 있다.

집세를 내지 못 했을 때, 금전적인 사기를 당했을 때 삶이란 그저 서글프고 아픈 것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긍정의 힘을 믿으며 각자의 사연과 스토리텔링을 예쁜 도시락에 담는 동안,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는 도시락 사장님으로 성장해 있었다.

김 대표는 살림하는 주부들도 탄탄한 기반을 가진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면 김 대표가 바로 산 증인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일에 충실하며, 요리와 패키지에 재능이 있는 주부들이 업계에서 성공하도록 꾸준히 사업을 진행해 가겠다. 2개월 이상 함께하며 도시락 제조법을 가르쳐 창업하도록 돕는 이유다. 그리고 전국의 회원들과 교류하다 보면, 각 지역 사람들의 입맛이나 주재료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점을 도시락 만들기에 반영한 것도 인기비결이라고 본다.”

어여쁘고 맛있는 도시락으로 이뤄낸 성공의 진짜 비결은 바로 ‘마음으로 만들어간 사랑’ 이었다. 그 마음이 있는 한, 김 대표의 성공신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