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진산업 이영수 회장

봉사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최고의 사치
이런 봉사가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그건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명언을 좌우명처럼 여기며 조용히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영수 회장도 마찬가지였다. 인터뷰하자는 요청에 한사코 자신은 내놓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없다는 것이 거절의 이유였다.

한참을 설득한 끝에 그가 지역에서 한 많은 활동들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소속된 단체는 사하구보훈단체연합회 고문, 사하구하단1동주민장학회 이사장, 사하구체육이사회 고문, 사하구청년연합회 직전회장 등 관내 봉사를 하는 모임과 더불어 지역 경제 발전에 일임을 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사하구에 거주하면서 서부산권의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는 그는 사하구 16개 동 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사하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일을 했지만 그중에서도 을숙도대교 명칭을 확정짓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당시, 을숙도대교의 명칭이 명지대교로 가승인이 나자 부산시 관계자와 지역대학 교수 등을 일일이 만나며 을숙도 대교로 명칭이 바뀌어야 되는 타당성에 대해 설득한 결과 지금의 을숙도 대교로 명칭을 바꿀 수 있었다고 한다.

“을숙도는 낙동강과 남해가 들고 나는 낙동강 끝자락에 자리한 하중도(河中島)로 1978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사하구 하단동에 걸쳐 있기 때문에 명지대교가 아닌 을숙도 대교로 명칭이 바뀌는 게 마땅합니다.” 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국가유공자들을 꾸준히 후원하는 사하구보훈단체연합회 고문으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단장학회 설립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파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던 그는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제대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을 알고 지난 2010년 2월에 하단장학회를 설립했다.

지역에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사하구 하단1동에 거주하는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내 많은 사람들이 하단장학회를 위해 후원 해 주고 있는 결과 현재 1억여 원의 장학금이 확보되었다.

“하단장학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재단법인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단법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출자금 3억 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역의 많은 분들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그는 자신의 훈훈한 마음을 결코 ‘봉사’라는 단어와 결부시키지 않고 우리 사회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지금과 같이 각박한 세상살이 가운데 ‘내 것’만을 챙기기 급급한 가운데 오히려 내가 가진 한 조각의 빵조차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주는 미덕의 주인공.

알버트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박사는 검은 대륙 아프리카 밀림에서 흑인들에게 의술을 베푸는 동안 행복을 찾았고, 교육중의 스승인 페스탈로치(Johann H. Pestalozzi)는 가난한 아이들의 스승으로써 행복의 열매를 맺었다.

인간에게 주어진 행복이란 돈과 명예에 있는 것이 아니고 희망과 기대 속에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기뻐하고 보람을 느끼는 과정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남을 돕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질의 여유’ 보다는 어려운 이웃들을 진정으로 위하고 생각해주는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비로소 그 가치는 두 배, 세 배로 커지기 마련이다.

“인생이란 자기하기 나름입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만족을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지요.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며 내가 가진 것을 베풀어 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는 이영수 회장의 바람대로 사하구가 부산에서 제일가는 명품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