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한림산타딸기공선회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재배한 저공해 열매 채소인 한림 딸기는 비타민C의 다량 함유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으며 감기 예방은 물론 멜라닌 색소 침착을 막아 기미, 주근깨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맛이 좋아 국내는 물론,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 등으로 수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딸기100g당 27kcal의 낮은 칼로리 때문에 여성들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많이 이용한다. 뿐만 아니라 황산화작용을 하며 비타민 C의 함유량도 100g당 99mg으로 레몬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딸기 속에 함유되어 있는 일라직산은 암세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딸기를 즐겨 먹고 있다.

이 외에도 딸기를 먹으면 체력증진 및 면역력 향상, 시력향상, 변비예방, 그리고 류마티즘과 신경통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현재 김해시 한림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는 전체 100여 농가에 이른다. 그 중 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회원은 40농가로 한림 딸기 전체의 약 40%에 이르며 7억원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림에서 출하되고 있는 딸기는 일명 ‘희망딸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한림면 전 지역이 수해로 인해 2주일 가량이 물에 잠겨 딸기묘종 전량이 침수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음해 기적적으로 정상출하됐던 것을 비유해서입니다. 당시 수해로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한림농협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한림 딸기가 이렇게까지 유명해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2002년 수해가 난 직후, 한림농협 전 직원은 전국 딸기 재배단지를 돌며 딸기묘종 구입에 나섰다고 한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물량의 딸기묘종을 찾기란 쉽지만은 않은게 현실. 결국 순천,함양,곡성 등지에서 800만 종의 묘종을 구입해 새벽 2~3시까지 농가에 묘종을 공급한 덕분에 예년과 다름없는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그로 인해 당시 수급이 원활치 못했던 딸기 값이 올라 농협에 대한 농업인들의 신뢰가 높아졌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농업인과 농협이 서로 힘을 합친 결과, 한림 딸기는 당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 납품을 하기 어려운 국내의 유명 대형 마트와 일본과 동남아등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현재 농가 대부분이 20여년 이상의 재배경력으로 생산기술에 있어서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장인들이다.

재배 품종은 매향, 설향, 육보, 장희 등 4종류로 이 중 농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순수 국내 육성품종인 매향과 설향 품종이다.

특히 매향은 홍콩·대만 등 동남아지역의 수출 품목이며 동남아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해외수출을 대폭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재배하기 까다롭다는 ‘산타’ 품종의 재배성공으로 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 10t 정도(약 1억3000만원어치)를 수출하는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싼타는 그동안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 소량으로 수출해 왔지만 이처럼 많은 물량을 지속적으로 수출한 것은 김해 한림지역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싼타 딸기는 2010년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색이 좋고 저장성이 강한 매향과 병해충에 강한 설향을 인공교배 해 육성한 품종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고 쉽게 짓물러지지 않아 저장성과 유통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농사란 하늘에서 내린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함께 하면서 땀흘린 만큼 정직하게 인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농사라고 봅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정직합니다. 정직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농산물은 그래서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하는 김해한림산타딸기공선회의 장병권 회장.

매년 11월부터 5월까지 딸기 농사가 끝나면 수박을 심어 이모작을 하며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는 그는 농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평생을 정직하게 농사를 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의 말처럼 정직하게 지은 한림 딸기가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