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 5월 전국에서 진행됐던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수상, 올 들어 ‘안전 2관왕’을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68개 기관별로 동시에 실시된 안전한국훈련에서 전라남도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 대응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민·관·군·경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해양선박사고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비롯한 민·관·군·경 등 1천여 명의 인력이 참여했다. 목포해양대학교 4천톤 급 선박 1척 해양경비함정 7척, 해군 함정 5척, 해경·소방헬기 등 2척, 민간어선 12척 등 30여 종의 장비가 동원되는 전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 실제훈련으로 치러졌다.

특히 지금까지의 수습과 복구 중심의 훈련에서 벗어나 초기단계 인명구조 중심으로 진행됐다.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10분) 내에 민간어선 12척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인명을 구조하는 초기 대응에 역점을 두고 이뤄졌다.

전국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재난라이브 방송 시스템’을 도입해 전 국민이 실시간으로 시청토록 하는 등 창의적인 성과들이 인정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라남도는 이번 안전한국훈련 최우수상 수상으로, 지난 3월 30일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대응 매뉴얼 평가’ 전국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정순주 전라남도 안전행정국장은 “앞으로도 많은 도민이 참여하는 현장 대응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안전한 전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