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100대 헤지펀드 운용사들의 운용자산 총액은 1조 6,600억 달러(2016년 1월 1일 기준)로 전년도보다 늘었지만 증가 규모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알파(Institutional Investor's Alpha)가 매년 선정하는 헤지펀드 100(Hedge Fund 100) 랭킹에 따르면 이 같은 증가 규모는 전년도(7.6%)와 전전년도(6%) 기록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헤지펀드 100은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마이클 펠츠(Michael Peltz)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알파 편집장은 “올해는 헤지펀드 입장에서 상당히 힘든 한 해가 되고 있지만, 컴퓨터에 기반한 투자 전략만큼은 그 우수성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퀀트펀드가 지금과 같은 실적을 계속 유지한다면 앞으로도 대규모의 자산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레이먼드 달리오가 이끄는 브리지워터(Bridgewater Associates)는 이번 헤지펀드 100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운용자산 규모는 1,042억 달러로 전년(896억 달러)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브리지워터의 Pure Alpha II 펀드 운용액은 전년도보다 4.7%, Pure Alpha Major Markets는 10.6% 늘어났다. 반면 규모가 작은 All Weather 펀드는 운용액이 7% 감소했다.

하이브리지 캐피털(Highbridge Capital Management)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JP모건자산관리는 500억 달러의 운용자산 규모로 6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593억 달러)보다 줄어든 액수이다. 헤지펀드 100 랭킹과 집계 방법은 http://goo.gl/gkzFO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운용사들의 각종 데이터와 운용자산 규모 및 수익률, 자세한 프로파일을 보려면 http://goo.gl/U7MMUl에서 등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