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국와인 하형태 회장

우리의 자연이 빚어낸 한국와인 뱅꼬레
한국와인의 브랜드인 뱅꼬레(vincoree)의 뱅(vin)은 와인, 꼬레(coree)는 코리아 즉, 한국 와인이라는 뜻이다. 현재 (주)한국와인이 위치한 영천시는 현재 마을형, 농가형, 공장형, 교육형 등 다양한 와이너리를 육성해 국내 와인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천시가 이처럼 와인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영천의 기후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예전 천문대가 소재할 만큼 강우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또한 내륙지역이지만 천 곳이 넘는 저주지로 인해 수분을 적당하게 유지시킬 수 있는 자연조건이 어우러져 포도재배의 최적지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영천에는 수많은 와이너리가 자리 잡고 있지만 그중 단연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주)한국와인이다. 현재 뱅꼬레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아이스 와인, 스타베리 오디 와인 등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한국산 와인 특유의 맛을 전파하고 있다.

“현재 한국의 와인시장에서 국내산와인은 3%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를 차지하는 외국와인 유통기업이 한국와인제조를 반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그들은 ‘한국 포도 품종이 좋지 않다’, ‘맛이 떨어진다’는 등의 말로 와인시장을 좀처럼 내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주)한국와인은 국산 와인의 명예를 걸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한국와인은 소유하고 있는 양조용 포도밭에서 양질의 포도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양조용 포도밭 견학, 나만의 와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지역의 6차 산업 활성화에도 함께 이바지하고 있다. (주)한국와인의 포도밭은 까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리스닝, 비달 등 15종의 양조용 포도품종이 색색으로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의 와인 뱅꼬레, 세계에 알릴 것!
현재 (주)한국와인에서 재배되고 있는 포도는 일본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생과용과 가공용 겸용으로 개발된 MBA(머루와인)품종을 이용하여 와인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 품종은 당도가 높고 칼라도 진해서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는 품종 중 와인을 만들기에 가장 적합하다.

하 회장은 “모든 음식이 재료가 좋아야 맛이 좋은 것처럼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에서 출발합니다. 기후와 토양조건이 좋은 곳에 양조용으로 적합한 포도 품종을 선택해 정성스럽게 가꾸고, 원하는 당도와 산도가 나왔을 때 포도를 수확하여 와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와인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하형태 회장은 1982년 두산주류 본사에서 일하던 중 와인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무경험을 쌓고자 경산 마주앙 공장에 지원해 직영 농장에서 포도품종 개발과 품평을 담당했다.

이후 와인의 매력에 푹 빠진 그는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과 뉴질랜드, 호주 등에 수차례에 걸친 출장과 견학을 다니며 다양한 선진 와인 제조기술을 습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아이스 와인’ 개발에 성공,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독일 프랑코니아에서 처음 생산된 아이스 와인은 포도밭에서 얼어 있는 포도를 딴 이후 해동 전 짜내어 만든 감미롭고 달콤한 디저트 와인으로, 포도 내부의 수분이 얼어 있기 때문에 그 즙은 농축되어 풍미가 좋고 당도와 산도가 높다.

그러나 포도가 익은 후 심한 추위로 얼음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그 작업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이에 비해 뱅꼬레 아이스 와인은 꿀벌이 흠모할 감미와 얼음칼처럼 예리한 산미, 그리고 달콤함 속의 시원함이 조화를 자아내 긴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국방부 소속 군부대 마트 2,000여 곳에 뱅꼬레 아이스 와인 납품계약이 성사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 뱅꼬레 아이스 와인은 군부대 납품을 위해 국군복지단에 신청한 전국 22개 과실주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유일한 납품품목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1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VIP룸 만찬주’로 선정돼 극찬을 받기도 했다.

세계인의 입맛 사로잡은 스타베리 오디와인
기존 머루 와인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일환으로 오디를 이용한 와인 연구를 통해 지난 2011년 (주)한국와인은 스타베리 오디와인을 출시했다.

“뱅꼬레가 선보인 스타베리 오디 와인은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서울·부산·대구·구미 등의 대형 마트에도 들어갈 정도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스타베리 오디와인은 (주)한국와인과 대구가톨릭대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품의 생산,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스타베리 오디 와인은 신선한 오디를 바로 착즙하여 얻은 오디 착즙액과 기능성 물질의 보고인 오디착즙박을 효과적으로 다단계 발효시켜 정통발효와인을 제조함으로써 맛과 향 그리고 기능성 등의 품질 면에서 기존의 오디 와인과 차별화시켰다. 하 회장은 “오디 와인에는 항암, 항고혈압, 항당뇨, 항염증 및 항노화 성분의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디하이드로퀘세틴 및 루틴이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베네디토 브라가 위원장 등 각국 정치인과 물 전문가들이 참석한 ‘제7차 세계물포럼 킥오프회의’ 환영행사에서 만찬주로 선보여 각광을 받았다. 특히 프랑스 물연합회 앙리 베고르 회장은 “(주)한국와인의 오디와인은 입맛을 당기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평해 세계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무분별하게 수입 저가 와인이 쏟아지면서 틈새시장을 뚫기가 만만치 않지만 우리만의 특징을 접목한 ‘한국형 와인’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일교차와 계절별 온도 편차가 큰 영천에서 생산되는 머루포도는 높은 당도를 함유하고 있는 만큼 고급 와인 재료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주)한국와인의 하형태 회장.

와인과 함께 꿈꾸며 한평생을 연구하고 영천을 국내 최고 와인의 메카로 만들고 더욱이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그의 바람처럼 (주)한국와인이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월간 파워코리아 10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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