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파카운셀러 백파 원장

운명을 내다보는 혜안,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지켜보다
연평균 경제성장률 9.0%, 수출 100억 달러 달성. 수많은 외신들이 대한민국의 1970~80년대 초고속 경제성장을 두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렀다.

어둡고 긴 터널 같던 일제강점기를 지나 국토의 대부분이 폐허가 되어버린 한국전쟁까지 겪은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세계 시장에 화려하게 부상한 것은 그들에겐 분명 기적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러나 70년대의 고속성장에 앞서 이미 1960년대 중반, 현재의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모태가 된 수많은 신생기업들은 나름의 역량을 축적하며 도약의 준비를 갖춰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사업의 방향이나 인재 등용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에 상담활동을 펼치며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인물이 바로 백파 원장이다.

경남 동래군에서 태어난 백파 원장은 태어난 지 8개월 만에 아버지를 호열자병(콜레라)으로 잃고, 다시 9일 만에 어머니도 잃어 오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후 합천 해인사에서 큰 스님인 송파스님의 도움 아래 자라며, 수경학과 풍수지리학을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10여년 뒤 송파스님이 타계한 후에는 스님과 인연이 있던 동명목재 강석진 회장,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 등의 도움으로 부산에 자택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수경학 상담업을 펼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이어온 수경학 공부와 남다르게 타고난 통찰력, 혜안으로 백파 원장은 단숨에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그 당시 속칭 ‘총각도사’라는 별칭은 부산과 인근 지역은 물론 전국에까지 퍼져나갔으며, 한번 만나려면 3~4일은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그 호응이 대단했는지 짐작할 만 하다.

인근 여관과 여인숙들까지 모두 만원을 이룰 정도로 상담객이 끊이지 않았으나, 부모형제 없이 평생을 절에서 자라고, 돈의 가치를 잘 몰랐던 그는 사리사욕 없이 상담과 역술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전국에 퍼진 유명세는 국가 수뇌부에까지 가 닿았고, 백파 원장은 거처를 서울로 옮기게 된다. 이후 당시 국회의원들은 물론 지금은 굴지의 재벌이 된 많은 기업들의 창업회장들의 운명을 봐주며 최고의 역술인으로 이름을 날린 백파 원장. 70~80년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각종 국가 기간산업과 기업들의 대규모 사업부지 선정, 인재 등용과 사업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당시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였다.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서 살아온 그였기에 그만큼 우여곡절도 많았다. 특히 세상물정을 잘 몰라 듣기 좋은 말보다는 바른 말을 서슴치 않았던 것이 그에겐 독이 되어 돌아왔던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항상 그의 조언이 옳았음이 증명되곤 했고, 그에게 삶의 방향을 묻는 이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잘못이라면 표리부동하고 남을 속이는 일을 예사로 생각하는 몰지각한 일부 정치인들과 연루되어 그들의 말을 믿었던 것이 죄라면 죄였고, 자신이 가진 능력이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리라 순진하게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이러한 탓에 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했던 그였으나 본래의 생각만큼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운명이 있고, 이를 미리 앎으로써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행복한 삶을, 기업의 성공을, 국가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백파 원장은 그저 국가에 애정과 사랑을 듬뿍 전하고자 한국에 정착한 것 일뿐이라며 국가의 발전에 힘쓰고 있음을 내비쳤다.

“대한민국의 국운, 세종시가 구심점이 될 것”
백파 원장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것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이다. 행복중심복합도시는 미래지향적 도시이며, 중국 등 외국에서 벤치마킹 할 수 있는 도시로 탈바꿈 중이라는 것이 백파 원장의 설명이다.

이미 1973년도부터 지금의 세종시가 들어선 자리인 당시 공주군 장기면, 의당면, 연기군 금남면, 남면 등 일대에 나라의 수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정계에 전달해왔던 백파 원장. 당시 실제로 그의 의견을 신뢰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 본격적인 수도 건설을 위한 실사가 이루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의 복잡한 사정에 의해 수도 건설은 미뤄졌지만, 이 일대는 항상 수도 이전 최적지로 정치권의 관심을 받아왔고,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권에 이르러 현실로 이어지게 되었다. 백파 원장은 “세종시의 지형적 구조는 국가의 수도에 적합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풍수적으로 판단하면 계룡산, 갑하산과 대전 동학사, 마곡사 줄기를 볼 때에 현 세종시의 운기는 바람이 불어 내려와서 쉬었다 가는 형국입니다. 즉, 하늘이 내린 땅이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도 세종시의 위치는 큰 의의를 갖는다.

세종시가 자리한 땅은 1500년 전 백제의 두 번째 수도였으며, 조선 건국기에는 서울보다 유력한 왕도의 후보지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후 남도의 물자를 한양으로 연결하기 위한 금강 뱃길의 종착점 역할을 했으며, 대한민국 건국 후에는 남북을 잇는 중요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백파 원장은 “역사적 배경을 보더라도 세종시의 탄생은 결코 한시적 요구에 의한 것이 아닌, 수천 년의 시간을 거쳐 준비해 온 필연적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세종시야 말로 대한민국의 국운을 견인할 구심점이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세들에게 물려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도시라며 행복도시 세종시의 태동은 운명과도 같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까지 미국에 머물며 한인방송과 CBS 방송 등에서 재미교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수경학 상담활동을 펼쳐온 백파 원장.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카운셀링을 제공하며 세계적인 유명인사의 반열에 오른 그는 현재 충북 청주와 서울 종로에 각각 사무실을 마련하고 아직까지도 열정적인 수경학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모든 인간에게는 뿌리가 있습니다.

그 뿌리에서 나무가 자라 마디가 생기고 열매가 열립니다. 정해진 운명이란 것은 뿌리에서 자라는 나무처럼 바꿀 수 없지만, 남을 속이지 않고 선하게 살다보면 잘 익은 열매처럼 좋은 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한 방향을 제시하는 일에 남은 여생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를 바꾸는 힘은 ‘기적’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지혜와 앞을 내다보는 혜안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예정된 ‘희망’이다. 백파 원장의 노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한 미래라는 ‘열매’를 선물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월간 파워코리아 10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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