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 지능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이순걸 교수

지능형 로봇의 기반기술 개발 및 표준화 구축
경희대학교 지능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IRMS, Intelligent Robot and Mechatronics System)은 지능형 로봇과 메카트로닉스 시스템에 대한 국제적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동역학 기반의 제어시스템 해석과 메카트로닉스에 의한 구현을 기반으로 mobility 시스템과 로봇시스템 및 이와 관련된 제어/메카트로닉스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이순걸 교수는 현재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로봇전문위원과 ISO TC299/WG1 컨비너를 수임하고 있으며, ㈜펑션베이의 자문교수로서 CAE 소프트웨어 리커다인의 툴킷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 17일 경주에서 열린 제어·자동화·시스템 분야 국제 컨퍼런스 ‘ICCAS 2016’의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최근 국제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연구팀은 인터넷기반 영상적설 측정장비 개발을 통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능형로봇 부문에서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 제어로봇시스템공학회 우광방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순걸 교수는 “저희 IRMS 연구실에서는 크게 3가지 분야의 연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보행보조기구나 지능형 휠체어와 같은 인간의 이동에 관련된 ‘모빌리티 시스템’, HRI, 배관로봇, Field 청소로봇 등의 위치인식과 경로 계획 등을 수행하기 위한 ‘지능형로봇 연구와 표준화 연구’, 제어이론 기반의 고정밀 매체이송 시스템이나 차량의 주행로 변경 지원, 센서융합 기반의 환경 및 위치 인식 시스템 개발을 위한 ‘메카트로닉스 분야 연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자율로봇 종합평가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청소로봇 국내표준 제정 및 국제표준 기반을 구축했으며, SMART highway 및 UTIS 과제를 통해 차량 차선 변경 지원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포스코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지능형 전동휠체어를 개발한 것은 물론, 한국타이어의 3차 Tech-Campaign인 ‘Ball Pin Tire 시스템’을 개발, 미디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그 성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체계적인 연구지원이 필요해
이 교수는 “최근 과학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투자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과 연구개발 간의 기대 수준에 차이가 있고, 목표한 수준에 비해 연구비가 낮게 책정되는 등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은 아직까지도 미비한 편입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특히 그는 국내의 경우 연구지원 행정이 연구비 간접비를 사용하는 연구팀의 일부라고 볼 수 있는데 선진국과 같은 체계적인 연구지원이 아직 미비한 반면 관리/감독의 역할에 치중하여 실제적인 연구진행에 도움이 적은 점과 연구비 사용에 제약과 한계가 많아 연구에서의 자유로움을 저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다른 문제는 지속 가능한 연구기반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그는 “대학원생 또는 박사 후 과정 중심의 연구시스템은 짧으면 2년, 길어야 4~5년의 한시적인 참여이고, 이후에는 다시 새롭게 충원된 인력에 의한 연구가 이뤄지기 때문에 연구내용의 승계나 지속성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또한 예전과는 달리 연구원들의 서류와 관련된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학교에서도 전문 연구를 위한 기술자를 채용한다거나 연구전문 교원의 채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예로 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연구 지원을 위해서는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미래에 대한 꿈과 비전을 공유하며 언제나 연구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이들이 있기에, 저희 연구실도 이만큼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생체·로봇과 융합한 메카트로닉스 연구를 통해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국제적 연구센터의 유치하는 것은 물론 이를 뒷받침할 우수한 연구인력의 양성을 목표로 앞으로 더욱 연구와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의 열정과 노력이 세계 속에 우뚝 설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그 빛을 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월간 파워코리아 11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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