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 김충배 훈장

교육부국가공인 한자.한문 전문 지도사 5백여 명 배출이 목표
(사)한자교육연구회는 1996년 2월 8일 설립되어 올해로 20주년이 되며 2009년 1월 7일자로 교육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가공인을 받았다.

(사)한자교육연구회의 산하기관으로 한국한문교사 청주연수원은 2010년 4월 14일에 개원하여 국내에 3명뿐인 국가공인 한자, 한문 전문지도사 훈장특급 자격증을 지닌 김충배 훈장이 이끌고 있다.

옛 서당에서 배우던 ‘사서삼경’, ‘삼강오륜’식의 고전에 그치지 않고, 한자, 한문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인 자격증 전문교육을 실시해 한문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다.

김 훈장은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가정형편이었음에도, 유년기에 ‘사서’인 논어, 중용, 대학, 맹자를 강독하는 서당에 다니고 은사로부터 “혼자 지식을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라”는 충고를 받아 독학과 검정고시를 거쳐 충북대 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김 훈장은 전공인 법학 대신 한자와 한학에 흥미를 느껴 국가공인 한자급수 자격증 사범급과 한자, 한문 전문지도사 훈장 특급을 취득해 본격적인 한자, 한문 교육자로 거듭나게 된다.

김 훈장은 맹자의 인욕억제, 인성함양과 율곡의 선비정신을 기반으로, 한문의 문맥을 이해함과 동시에 한학을 통해 덕망을 갖춘 인재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훈장이 강조하는 ‘궁행교육’이란 현실에서도 몸가짐을 올바르게 하고, 깨달음을 실천해 나가게끔 하는 교육방식이다. 이렇게 매년 연 2회(3월, 9월) 개강하여 청주연수원의 교육을 이수한 한자, 한문 전문지도사들은 지금까지 250명이 넘는다. 8급에서 사범 급까지 국가공인 한자급수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지도사 1, 2급 훈장 1, 2급 특급 한자한문전문지도사들의 연수와 자격증 취득이 이루어지면 공부방, 방과 후 지도교사를 비롯한 다양한 한문교육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김 훈장은 한자, 한문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조만간 천여 명의 지도사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릇 한자란 언어에 그치지 않고, 교육 과정에서 서양의 물질만능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상식적이고 섬김과 공경을 배우는 사회를 이루는 바탕이 된다고 주장하는 김 훈장은, 한자 교육을 통해 노년층은 치매예방과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젊은 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자라나는 세대를 위한 효과적인 인성과 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한다.

한자 교육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정신적 가치의 세계화를 이룬다
김 훈장은 한자 교육의 어려움이나 두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세계화를 위해서도 한자 교육에 동참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동양 문화권은 중국, 일본, 북한, 베트남, 대만까지 한자의 영향권 안에 있으며, 무역정책을 강화하는 중국과의 교역을 위해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현재 간체자를 사용 중 이지만 한자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고전번역에 어려움을 느껴 앞으로는 한자교육을 늘릴 것이라고 한다. 또한 중국은 모택동이 1952년 집권 후 한자개혁정책을 추진해 계속 유지 하고 있고, 일본은 초등학교 1학년, 북한은 5학년 때부터 한자를 배우고 있다.

또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자 병기를 발표한 것에 따라, 현재는 공식적인 한자급수 시험이 있지만 우리도 한자를 잘 배워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어문정책정상화추진회 회장이기도 한 이한동 전 총리는 3년 전 한자와 한글의 병용을 제안하기도 했으며, 헌법소원이 제출된 상태라 2018년경에는 한자 교육에 대한 정책이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병기나 각주 기입으로 정책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글학회에서는 사교육비와 아이들의 부담을 들어 반대하고 있고, 한자를 사대주의의 그릇된 생각으로 중국 글자로 오인하고 있는 것이 한글학회의 주장이다. 그러나 한자는 엄연히 동이족(고조선)이 만든 글자이며(중국자료) 우리 선조(동이족)의 지혜가 담긴 표의문자이기도 하다.

김 훈장은 이러한 이유로 한자가 고조선 시대를 보낸 우리선조와도 깊은 관계가 있으며, 요즘 현대인들이 특히 ‘오륜’을 제대로 배웠다면 사회의 혼란, 정치인들의 비도적적행위가 크게 줄어들고 인간의 도리를 익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미국과 유럽은 다시 동양의 고전을 읽으며, 인성교육의 기본적인 교양서인 동몽선습에 나오는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이라는 오륜을 모든 사람들의 도덕적 실행 지침으로 그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어른들과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혔지만 오늘날 핵가족 체제로 인해 배울 수 없는 삼강오륜을 학습함으로써 아이들이 책임을 다하는 어른으로 자라나면, 정치도 안정되며, 최고 통수권자로부터 일반서민들까지 편안하게 살 여건이 자리 잡힌다는 것이다.

특히, 동양의 효 사상을 가정에서 가르치는데 효과적인 것이 한자이기에, 김 훈장은 헌법소원이 통과되어 아이들에게도 한자를 가르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궁극적 목표는 재능 기부를 통해 함께하는 밝은 사회 구현!
김 훈장은 한자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재능기부’라고 한다. 어렵게 공부했기 때문에 장학금제도를 운영하여 가정 형편으로 배움에 대한 꿈을 꺾지 않도록 독려하고, 이렇게 배운 사람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다시 후학들을 가르쳐 문화 발전에 기여한다면 바랄 것이 없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훈장은 “한자, 한문 교육을 받아 고전의 유익한 경서 내용, 그리고 옛 성인들의 명언으로부터 지혜와 지식을 익혀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자부심을 가지는 데서 비용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얻는다.

언어 교육에서 인성 교육까지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한자 교육을 통해, 많은 지식을 쌓기보다는 먼저 인간의 도리를 다하고 현대의 병폐(물질만능주의)를 해결하고 대결이 아닌 양보 군림하기보다는 배려의 사회적 의식개혁이 일어나 화목한 가정, 밝은 사회, 해박한 학식으로 세상에 재능을 기부하는 어른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 한다 ”는 소감을 밝혔다.

월간 파워코리아 11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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