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 기술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아미노산 소재인 '시스틴'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며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수년에 걸쳐 총 20억 원을 투자한 CJ제일제당은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한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을 통해 중국 심양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시스틴은 머리카락, 피부, 손톱 등 주요 구성성분을 이루는 아미노산 소재이며, 시스틴을 정제와 가공 과정을 거치면 '시스테인'이 되는데, 이 시스테인은 제빵 첨가제, 고기 풍미를 내는 조미 소재 등 다양한 식품용 아미노산으로 판매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중국의 하이더(Haide)를 인수하며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게 되었다. 기능성 아미노산의 주요 제품은 시스테인, 글루타민, 발린, 이소루신 등으로 종류에 따라 면역기능 강화, 세포 보호, 스태미너 증진 등의 효과가 있어 매년 10% 수준의 성장 폭을 보이는 분야다. CJ제일제당은 지속적으로 핵심기술 및 설비 투자, 전문 인력 확보를 진행하여 2020년까지 매출 4,000억 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이번 아미노산 시장 공략을 통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고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