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선 화백

일상을 역사의 한 순간으로, 기서화 금분자기의 고귀한 기운을 읽다
기서화는 사물을 초월해 기운을 담은 형태를 시각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한중일을 잇는 기서화의 달인이자 정통 전수자, 50여 년 간 칡서 문화를 연구하며 저변을 확대시킨 성과로 중국 정부, 재벌그룹과 중국인민미술관와의 문화예술교류 합작프로젝트에 수차례 거명된 명품장인인 안중선 화백은 현재 서울의 기체험 복합문화 힐링카페 e갤러리에서 기서화의 개념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소개하고 있다.

미술가, 시인, 학자이자 사상가인 안 화백은 기서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기서화의 유래를 서화체로부터 찾고 있다.

글자로 축약 표현한 그림인 서화체는 10만 년 전 인류가 수렵 채집과 동굴 생활을 하던 시절 태양과 달, 육해공의 동물과 자연물을 향한 감성을 상형문자로 암반에 그리던 것을 시효로 친다.

그리고 씨족과 부족을 만든 현생인류가 시작되던 시대부터 자연을 신성시하고 숭배함과 동시에, 대자연의 순환서사시에 관심을 가진 인류가 그림으로 표현한 문자인 화서체로 진화한다.

그려낸 형태에 내재된 신성함을 고인의 영혼재래 의식 활용으로까지 확장하게 된 것이다.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특성은 상징성을 지닌 믿음을 계승하는 일종의 종교 의식으로, 계단식으로 하늘과 근접하려 하는 제단은 정신적 위안욕구를 충족한다.

안 화백은 이 제단의 성전 역할을 하는 형상의 필요성을 느껴 소원성취, 만수무강 기원형 부적으로 생사를 잇는 그림 속 그림인 화화체가 탄생했다고 한다. 토기문화와 금문, 갑골문에서 발전한 이 서화, 화서, 화화는 내재한 의미로 인해 무병장수와 다복, 다산, 행운을 빌며 권력과 지배욕의 계승을 상징하는 기원제, 고인을 기리는 희생제인 제사 문화의 중심이 되는데, 사상서에 기반 한 12지신의 형태로 그려진 기서화는 이러한 요소들을 발복시키고 아우르는 표현의 수단인 셈이다.

안 화백은 이러한 기서화를 갑골문의 상징인 60갑자 12지신 및 인류가 기려온 자연의 형상들로 표현하는 데 인류 최초의 그릇, 토기와 일맥상통하는 생활자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안 화백은 5욕7정을 지닌 인간의 감성이 동물과 달리 지적인 갈망에서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기원에서 오랜 기공 수련을 바탕으로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를 잇는 기서화를 그려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수많은 미술가들이 화화체의 감정 일부만을 그려 표현함과 달리, 안 화백은 기서화에 인류 역사의 시작에서 끝을 아우르는 대담한 영혼이 담겼다고 확신하고 이를 생활 속 행운기원과 풍수 인테리어의 영역으로 가져왔다.

안 화백은 벤젠을 사용한 화공품을 독일제 나노금과 조합해 도자기표면에 기서화를 그리고 있는데, 평범한 사람은 5분 이상 견디기 어려운 작업을 특별한 기공 수련으로 극복하며 하루 수 시간 행하여, 총 3천 여 점이 넘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렇게 희소성 있는 작업과정을 통해 생명의 원천을 심오한 선과 형태로 표현하는 안 화백은, 도자 장인이 만든 자기에 자신의 오랜 깨달음이 담긴 인류 고유의 문화유산이자 영적 기운을 담은 문양들을 황금으로 그려넣어 기서화의 기운생동과 수복장생의 에너지까지 담은 금분자기로 탄생시킨다.

특허로 등록된 기법으로 제작된 금분자기들은 본점과 낙원점으로 운영 중인 안 화백의 e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으며,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비범한 기의 본질을 전달하는 귀한 소장품으로써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비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구름보다 생동하며 번개처럼 벽력을 치는 흐름을 먹과 색채, 금분으로 표현한 이 기서화의 세계에는 조상으로부터 전래된 인류의 시작에서부터 궁극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대담한 영혼이 숨겨져 있다. 동굴 속에 음양각을 새기던 인류부터 21세기 인류 모두의 갈망과 기원, 그 기운이 하나의 소재에 응축된 안 화백의 기서화, 그리고 기서화 자기는 10만 년이 넘는 세월동안 인류가 원한 이 시대 마지막 철학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물체의 형상에도 영이 깃들어 있음을 확신한 인류의 전통적 의식은 인간의 영적 정신세계의 미시적인 기운을 끌어내는 단계로 고양했다. 바로 이러한 영적 기운을 신성의 영역에서 포착하여 개개인의 삶 속에까지 전달하는 안 화백의 작품은, 기와 예술의 형상학적 조화임과 동시에 생활 속 풍수를 지향해 좋은 기운을 공유하는 대인의 풍모를 전하는 진귀하고 유용한 작품임이 분명하다.

또한, 이에 대해 고미술품 전문가인 민종기 원장은 안 화백의 작품을 보고 대단한 작품이 국내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및 강대국의 여러 미술작품에 의존하던 미술시장을 국내 작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며, TV조선에서 평가한 27억을 웃도는 작품가격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가치와 예술성을 지녔다고 전했다.

또, 박명인 미술평론가는 안중선 화백의 작품은 미술적 접근보다는 철학적 접근이 중요하며, 추상적 작품의 경우 객관적인 금액의 환산이 불가능하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작품이라는 뜻을 전해왔다. 이 외에도 최해숙 고미술품전문가 역시 안 화백의 작품에는 기운이 담겨 있고, 철학적 깊이가 너무 깊어 전문가로서 평가를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가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런 평가를 받은 안 화백은 앞으로 중국시장을 개척해 국내 작품이 세계적인 작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좀 더 활발한 활동으로 기서화를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가 닦아놓은 예술의 길에 들어서있으며, 이 길을 좀 더 넓혀 많은 작가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월간 파워코리아 1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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