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희플라워&데코 이주희 대표

14살 소녀, 꽃의 매력에 빠지다
우리 삶의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에는 언제나 ‘꽃’이 함께한다. 꽃은 계절과 시간, 장소를 떠나 언제나 우리에게 행복한 설렘을 전해주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감성이 가득한 공간으로 바꿔준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이주희플라워&데코는 우리들에게 꽃이 주는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선물하고 있는 곳이다.

이주희 대표는 “꽃은 우리들의 지친 일상에 활력과 즐거움을 안겨줘요.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꽃 한 송이만으로도 매일 매일을 기념일처럼 만들어 준다는 게 꽃이 가진 특별함이죠”라고 말했다.

이주희 대표에게 꽃을 권해준 이는 다름 아닌 어머니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운동부 활동을 하며 주목받는 성적을 내고 있던 그에게 어머니가 “꽃을 배워보는 건 어떻겠니”라며 권유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내 꽃이 전해주는 매력에 흠뻑 빠진 그는 고등학교 시절에는 체고로부터의 스카웃 제의도 거절하고 꽃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는 “꽃에는 언제나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이 담겨 있어요.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하기 위해,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축하와 환영의 의미로 꽃을 건네죠. 그 누구도 나쁜 의미로 꽃을 선물하는 경우는 없어요. 백 마디의 말보다도 더 깊은 다가오는 진심이 바로 꽃에 담겨 있죠”라고 말했다.

꽃의 매력을 알게 된 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꽃을 만지는 일에 할애했다고 한다. 꽃과 함께하고 꽃을 알아가는 시간들이 그에겐 가장 즐거운 일이자 행복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꽃을 알아가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출전하게 된 첫 대회에서 입상하며 자신의 길을 결정하게 된다.

이후 2002년 충북기능경기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화훼장식 분야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듬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었고, 4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대통령 산업포장과 (사)한국꽃문화진흥협회 감사패를 수여받기도 했다.

감동을 선물하는 플로리스트가 되고파
이주희 대표가 제주에 자리 잡은 것은 지난 2008년, 인천공항 하얏트호텔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던 그가 26살의 나이로 제주에 내려온 지 햇수로 9년째가 되었다.

이 대표는 “20대 초반에 제주에서 학교를 다니게 됐었어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비를 대기 위해 일을 병행해야 했는데, 다행히 도와주신 선생님 덕분에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죠”라며, “지난해가 마침 제가 꽃을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던 해였어요. 그동안 저를 도와주셨던 여러 스승님들, 함께 꽃을 배운 동료들, 지금 일을 도와주는 업체 분들을 초청해 작은 파티를 열었어요.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과 함께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였죠”라고 말했다.

이주희플라워&데코는 주위의 기대만큼이 높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꽃다발이나 꽃바구니, 화분은 물론 웨딩부케와 파티, 행사 등의 플라워데코 등의 주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곳에서는 꽃을 가까이 접하고픈 이들을 위한 취미반과 진로를 위한 플로리스트반, 국가기능사자격 취득을 위한 기능사반 등의 레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기능사반의 경우 특별한 노하우로 지금껏 단 한명의 탈락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자부심이다.

이주희 대표는 “아무런 연고가 없는 탓에 처음엔 어려움이 컸지만, 여러 대회와 플로리스트 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았다는 점이 차별화가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고객 한 분 한 분께 100% 만족을 드리고자 노력했던 점도 고객 분들이 저희를 믿고 다시 찾아주시는 이유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처음 꽃을 알아가던 20년 전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이주희 대표.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꽃은 언제나 설렘과 감사와 감동이 담겨 있어요. 저는 모든 분들의 옆에 그런 꽃을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저의 노력이 더 많은 분들이 꽃을 가까이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날 아름다운 꽃들이 우리의 삶을 가득 채우는 향긋한 설렘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월간 파워코리아 1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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