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해 하는 봉사

박길성 이사장은 사랑의 실천을 기본으로, 삶에 있어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를 처음으로 접하게 된 키워드 역시 ‘사후 재산헌납’과 ‘장기기증 서약’과 같은 흔치 않은 약속이었다. 요즘 같은 현실에 정말 쉽지만은 않은 표현이다. 구체적인 실천 대신, 습관처럼 복지를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그가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봉사는 무엇일까. 

박길성 이사장이 활동하는 사단법인 장애인녹색일자리 사랑회(이하 장녹회)는 장애인들의 자립/자활 및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출범한 단체다. 장애인들의 직업재활훈련을 도우며 기술양성 및 취업지원을 담당하는 장녹회는 보건복지부가 승인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전광판, 조명기구, CCTV 등을 생산하여 직접 공공기관에 공급한다.

박 이사장은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하면서 무엇보다 참여하는 이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결과적으로 사회의 든든한 일원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것 외로 장학재단을 따로 설립하여 더욱 체계적인 장학사업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박 이사장은 복지재단 ‘사랑의 종’의 이사장으로서도 몸담고 있다. 앞서 소개한 ‘장녹회’가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한 길목이라면 ‘사랑의 종’은 봉사정신에 입각하여 더 다채롭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일종의 매개체인 것이다. 사랑의 종은 가수, CEO 등 각기 다른 이들이 모여 독거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십 년 넘게 펼쳐오고 있다.

현재 사랑의 종에는 박길성 이사장과 함께 박창배 부회장,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 최기용 상임고문, (주)상훈인더스트리 이홍상 대표 등 함께 발 벗고 나서는 든든한 가족들이 기틀을 다지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스포츠 유니폼, 단체복의 디자인과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업체의 CEO인 (주)상훈인더스트리 이홍상 대표는 선진 일류기업의 덕목 중 하나인 사회공헌과 봉사실천 활동을 사랑의 종을 통해 실천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는 소감을 본지에 남겼다.

그뿐만 아니라 코미디언 엄용수를 비롯하여 ‘춤추는 김삿갓’의 이상번, ‘You You You’의 양대승, ‘사랑아 사랑아’의 오현, ‘한 방에 훅’의 이수진 등 수많은 연예인 역시 재능기부를 통하여 이른바 ‘사랑의 종 가요무대’ 활동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이들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늘 봉사현장을 찾아, 공연에 참여하며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사랑의 종은 오랜 기간, 국군 위문공연을 이끌며 기부를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7년 올해도 변함없이,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부터 SEC연구소를 시작으로 전국각지에 위문공연을 돌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박 이사장은 봉사에 있어, 그만의 소신을 묻는 말에 다음과 같은 답변을 남겼다.
“봉사라는 것이 누구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행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올바른 표현일 것 같습니다. 누구나 성공을 꿈꾸는 요즘, 자신의 만족감과 자부심이 인간을 성공의 길로 안내한다는 것을 자신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사회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만큼 내어줄 줄도 알고 기부도 하는 이가 더 오래가고 성공한다고요. 다시 말해, 어려운 이웃의 심정을 헤아릴 줄 아는 CEO들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소외된 이웃에겐 곧 희망의 불꽃이 될 것입니다.”

                                                                          월간 파워코리아 2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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