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합창단 한국본부 박수정 회장

지난 11월 UN합창단 한국본부 설립허가 조인식 거행
전세계의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UN(United Nations)은 1945년부터 세계 각지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1950년 6.25 전쟁 발발 이후부터 UN 소속 국가들의 지원을 통해 현재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만큼 우리나라와 UN이 갖는 연대감의 의미는 크다.

UN합창단은 1947년에 창설되었으며 UN의 친선대사로서 해마다 세계 각국을 돌며 공연을 하고 있다. UN합창단은 30여 개국의 UN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과 아름다운 화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지금껏 UN합창단의 공연이 성사되지 않았는데, 지난 11월 UN합창단 한국본부가 설립되면서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내한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UN합창단은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한국본부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세계평화의 새로운 주역으로서 한국의 역할을 널리 알릴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금년은 UN합창단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번 내한공연이 더욱 뜻 깊은 바가 있다.

UN합창단 한국본부 박수정 회장은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후 1988년부터 미국, 프랑스, 스페인,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7개국에서 25년 간 해외 생활을 해왔다.

박 회장은 “해외 현지에서 많은 외국인들과 접촉하며 살다 보니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생기고, 스스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자처하며 지냈다. 귀국 후 한국에서 생활하다가 UN합창단 한국본부의 회장직을 제의받았을 때 막대한 사명감을 느꼈으며, 이번 한국본부의 설립은 세계평화, 그리고 더 나아가 분단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8월 26일부터 10일 간 UN합창단 첫 내한공연 펼쳐져
“UN합창단 한국본부의 역할 위해 계획 세울 것”
올해 8월 26일부터 9월 5일까지 10일간 서울, 판문점, 부산 및 우리나라 5개 주요 도시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참사랑’이라는 주제로 개최될 UN합창단의 첫 내한공연은 분단된 대한민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며,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된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 다양한 전통 민요와 노래의 하모니로 대한민국에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또한 두 시간 분량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서 절반인 1시간은 UN의 뜻에 맞는 초청 예술인들과 국내 합창단 등의 아름다운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박 회장은 “UN합창단 한국본부 설립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되어 설레는 마음이 크다. 평화와 화합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정성껏 봉사하며 UN합창단 한국본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폭넓게 계획을 세우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UN합창단 한국본부와 박 회장은 앞으로도 민간 외교단체로서 문화예술을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지원사업과 공연 활동을 전개하려 한다.

끝으로 박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험난한 역사 속에서도 슬기롭고 지혜롭게 많은 어려움에 대처하여 이를 극복한 바 있다. 2017년 정유년 새해에는 대한민국의 더욱 희망찬 미래를 기대하며, 저희가 주력하고 있는 8월 UN합창단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월간 파워코리아 2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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