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른자프레임수학 이재환 대표

수학을 수학답게!
오는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뀜에 따라 수능의 성패를 가를 과목으로 ‘수학’이 조명되고 있다. 이에 수학 성적 향상을 바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으나 뚜렷한 해법을 찾기엔 어려운 것이 우리 수학교육의 현실이다.

노른자프레임수학의 이재환 대표는 오랜 시간 수학교육 방법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매진해 왔다. 지난 2013년 송도 신도시에서 노른자프레임수학을 개원한 이래 학생들의 만족도와 교육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해 온 이 대표는 학생 스스로가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자기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학학습 패러다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과도한 선행학습으로 인한 학습의욕 저하와 학습량 부담에 대한 대안으로 학생들이 보다 가깝게 수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수학교구를 개발해왔으며, 현재에는 전방위적인 학습콘텐츠 개발과 함께 수학교육 전문 강사진과 교육 연구원들과 함께 교재를 제작하고 있다.

이재환 대표는 “저희는 단순히 보충수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수학을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학습 방법과 학생들이 보다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자세한 학습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개발한 콘텐츠를 국내를 넘어 중국 시장까지도 확산시킬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올바른 수학교육’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만큼, 이재환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수학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그가 주창하고 나선 것은 바로 “수학을 수학답게”라는 슬로건 이다. 학원가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창의수학, 사고력수학, 내신수학, 수능수학, 수리논술 등의 다양한 수학 교육과정을 수학의 본질에 대한 올바른 원리학습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수학의 본질을 잘 공부하면 일반 교육과정에 대한 학습만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기출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일환으로 그는 초등교육에서의 ‘수학사’ 강의를 시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방정식에 대한 교육이라면 단순히 미지수로 식을 세우고 푸는 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데카르트가 사용빈도가 낮은 x, y, z를 이용하여 미지수를 만든 일화, 문자사용으로 인한 수학의 효율성 등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또한 웹툰 등의 시각적 자료와 함께 교구의 활용성도 극대화하고 있으며, 자료조사나 토론수업 등 아이들이 직접 체험한 수학적 경험이 학습에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등교육의 경우에는 정확한 개념과 문제해결을 위한 방향성을 잡아주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경시와 입시에 대비할 심화학습에 이르기까지 자체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고등교육은 단순히 문제풀이의 반복보다는 원리의 이해와 엄밀성, 그리고 심화문제해결을 위한 사고의 훈련과정을 개발하였다.

또한 적절한 학습의 동기부여와 목표설정 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학습 프로그램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구상하고 있는 이러한 수학 커리큘럼을 일컬어 ‘토탈수학’이라 명명했으며, 궁극적으로는 사교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디테일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한다.

“입시를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위한 공부가 되어야”
이재환 대표는 현재 입시제도를 일선 학교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까닭에 오히려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능 난이도가 올라가고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학생들의 수학 학습에 대한 부담도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일수록 오히려 학생들은 더욱 본질에 충실해야 합니다.

수학은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학습량만 늘어날 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개념을 정확히 알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종합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입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수시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거나, 인터뷰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하는 등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수시,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들 마다 전형이 다양하고 준비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체적인 선발기준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공개된 기준을 참고해 구체적인 준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목표가 분명해지면 그만큼 불필요한 비용소모도 줄어들게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이에 덧붙여 그는 “학습의 주체는 학생입니다. 다양한 배움의 기회도 중요하지만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아는 것 같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불완전한 학습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애매하거나 모르는 부분은 정확히 알고 넘어가야하며 자신의 학습성과는 기록하는 것이 성취도와 입시를 위한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이들의 시선은 학원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을 향해 있다. 대한민국 수학교육이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이들의 열정이 우리의 미래에 밝은 등불이 되어 바른 길을 안내해 주길 기다려 보자.

월간 파워코리아 2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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