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톤보청기 유문현 대표

행복나눔 보청기 사업, 소리로 전하는 행복
‘소리’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 우리는 매일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음악을 듣고, 분주한 도시의 익숙한 소음 속에서 살아간다.

심지어 잠들어 있는 순간에도 소리는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그러나 ‘들을 수 있는 권리’로부터 소외된 난청인과 청각장애인들은 이러한 이유로 생계에 곤란을 겪거나 독립된 생활을 영위하는 데에 장애를 느끼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이를 돕고자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는 인물이 바로 ㈜뉴톤보청기의 유문현 대표이다.

유문현 대표는 오랫동안 난청인과 청각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를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다. 각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보청기 지원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온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에 거주하는 청각장애인 중 장애등급이 모자라 보청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독거 청각장애인 156명에게(3억1200만원)고급보청기를 무료로 보급하는 ‘행복나눔 보청기’ 사업을 전국 최초로 후원하기도 했다.

또한 7월에는 제5회 단양군 농아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생활지원금을 전달했고, 올 1월에는 ‘희망 2017 나눔캠페인’에 2천45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유 대표가 이처럼 봉사와 나눔을 행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까닭은 가까이에서 그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봐왔기 때문이다. 바로 ㈜뉴톤보청기에 고용된 농아인 직원은 물론이고, 그가 친가족처럼 돌보고 있는 농아인 사촌동생을 통해서다.

유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청각장애인은 약 27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신체활동이나 지적활동에 있어서는 일반인들과 다를 것이 없음에도, 대화에 어려움이 있는 까닭에 사람들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소외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라며, “저희들의 활동이 촉매제가 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편견 없는 시선과 따뜻한 온정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들이 장애를 딛고 일어나 사회로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에 저희들 또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 파”
유문현 대표가 추구하는 봉사와 나눔의 가치는 그가 지난 19년 간 운영해오고 있는 보청기 사업을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뉴톤보청기에서는 정부보조금을 통해 2~6급 청각장애인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100% 무료로 고급보청기를 지원하고 있으며, 일반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이들에 대해서도 10%의 본인부담금만으로 고급보청기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일반 이명이나 난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도 50% 할인된 가격에 보청기를 받아볼 수 있다. 유 대표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많은 불편과 위험을 초래합니다. 특히 세상과의 단절감 탓에 우울증 등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기도 합니다”라며, “대부분의 청각장애나 난청은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초기에 대처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자칫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체계적인 청력 검사와 이를 통한 개인별 맞춤형 보청기를 사용하는 등의 적절한 대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 11개의 지사와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뉴톤보청기는 모든 지점에서 무료로 청력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 대표는 각 지사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지향하도록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그는 “보청기는 단순한 ‘제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하는 이들에게 생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삶의 즐거움과 행복을 전해주는 선물이 됩니다. 때문에 저는 지사 대표님들에게 항상 ‘욕심을 버리라’고 강조합니다. 봉사와 나눔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이 저의 원칙이자 신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소망은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길에 자신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유문현 대표의 진심이다.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그의 바람이 추운 겨울, 얼어붙은 우리 사회에 따스한 바람으로 불어오게 되기를 기대한다.

월간 파워코리아 2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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