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인 지난 2월,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 산220번지에 위치한 대성사(창건주 회주스님)에서 불자(佛者)들을 위한 두번째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특히, 이 날의 음악회에서는 ‘갈대의 순정’, ‘홍도야 울지마라’, ‘정’과 같은 히트곡들을 남긴 가수 박일남 씨가 2시간 내내 공연을 펼쳐, 겨울의 마지막을 더욱 따스하게 물들였다. 뿐만 아니라 '리틀싸이'로 불리며 신곡 오키도키로 활동을 시작한 가수 황민우 군이 산사음악회를 찾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맡은 초연스님은 “대한민국의 최초 유래는 신에서 비롯됩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새참을 먹기 이전에, 먼저 밥을 조금 떼어 고수레를 하며 일 년 농사 수확에 대한 감사의 표시를 하곤 했었습니다. 다시 말해, 신이라는 영혼을 다시 한 번 보듬고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같은 의미로 겨울의 끝자락을 맞이해, 뜻 깊은 산사 음악회에 참석하신 불자들이 아름다운 노래들로 지친 영혼을 달래고 한바탕 웃고 갈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이 날의 행사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