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얼리 디자이너 김정희

보석 하나에 담긴 ‘약속의 가치’ 실현...
‘세상에 오직 하나 뿐인 주얼리’로 사랑 듬뿍.
영원히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세월이 흐를수록 고혹적인 가치가 더욱 빛나는 최고 주얼리. ‘포이베(PhoeBe)보석디자인연구소’(김정희 주얼리디자이너)와 함께 ‘아리스따’ 주얼리가 사랑을 듬뿍 받아가고 있다. ‘포이베(PhoeBe)’는 그리스어로 ‘빛나는 여자’ ‘황금의 관’이라는 뜻을 지닌 달의 여신을 상징한다.

여기서 이름 딴 ‘포이베’ 는 ‘시간을 거스르는 아름다운 전설’ 이라는 컨셉트를 바탕으로 고전에서 찾는 현대 미학에 중세 여인의 귀족적인 아름다움을 연구하는 노블래스 주얼리 브랜드 연구소이다.

‘포이베(PhoeBe)가 런칭한 ‘아리스따’ 는 ‘아름다움의 소유자’ 와 ‘스타’의 합성어다. ‘포이베 (PhoeBe)’는 품격 있는 주얼리의 가치를 아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유니크 한 주얼리’를 탄생시킨다는 디자인의 철학을 담아 ‘하이 앤 아트주얼리(High and Art jewelry)’를 선보인다.

자연에서 유추한 ‘포이베(PhoeBe)’의 작품 세계는 부드러움 속의 강인함으로 정의 할 수 있다. 곡선 속에 숨어 있는 강인함과 직선 속에 숨어 있는 부드러움을 무형의 언어에서 유형의 형태로 작품 속에 그대로 담아낸다.

김 디자이너는 주얼리 작업에 있어서 형태는 모던함을 추구하되 실용성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는다. 또한 소재의 가공에 있어서는 고전의 정밀함을 놓치지 않으며 온전하게 주얼리 컬러를 개발하고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녀만의 전설을 디자인 하고 있다.

“장롱 속 잠자는 주얼리에 새 생명을 불어 넣다”
고객의 추억을 주얼리에 고스란히 담아 시대와 세대 넘나드는 작품으로 빛을 더해.
‘포이베(PhoeBe)’ 주얼리에는 각각의 스토리텔링이 있다. 먼저, 장롱 속 잠자는 주얼리로 오래도록 빛을 잃은 패물을 세상의 하나 뿐인 주얼리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40년을 훌쩍 넘긴 어머니 반지를 4개월 작업 끝에 새롭게 변신한 것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의 꿈’(Emerald of dreanm) 작품이 바로 그것. 주인의 손길이 끊겼던 산호석 반지가 화려하게 변신한 것도 있다.

‘바다의 꽃으로 피어나다'(Blooming with Flower of the Sea)란 작품을 말하며, 산호석 반지로 43년 전 어머님의 결혼 예물을 딸이 생신기념으로 리세팅 해드린 것이다. 할머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비취반지도 멋지게 변신했다. ‘꽃향기 가득한 봄날’(Blooming Bouquet)은 결혼을 맞이해 손녀딸을 위해 할머님이 지니시던 자수정 반지와 목걸이를 리세팅 해 할머님의 따뜻한 사랑을 고스란히 전달한 작품이다.

이런 사례도 있다. 결혼을 앞둔 어느 고객은 200여 군데 주얼리 업체에 까다롭게 문의한 끝에 ‘포이베’를 선택해 여자 친구 생일날 프로포즈 하려고 의뢰차 먼 길을 달려오기도 했었다. 주얼리 기사가 담긴 잡지를 가져와 15년 단골이 된 경우도 있다.

기존의 주얼리라면 유행에 민감해 시간이 흐를수록 올드 해 진다거나 착용이 불편해져 손이 안가기 마련인데, 김 디자이너의 주얼리는 흐르는 시간과 함께 공존한다. 그래서 고객들이 그녀의 작품을 사랑하고 그녀의 디자인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김 디자이너가 고객들의 리세팅을 의뢰 받았을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있다.

그녀는 리세팅이 단지 새로운 디자인의 주얼리를 만든다는 의미에만 그치지 않고, 빛을 잃어 오랫동안 잊고 있던 고객의 추억까지 다시 찾아드린다는데 더 큰 의미를 둔다고 한다. 어머님의 예물, 할머님이 물려준 반지, 여러가지 의뢰 사연 등 포이베 주얼리에는 이렇게 다양한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고객들은 포이베(PhoeBe)를 찾을 때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해 주는 김 디자이너로부터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김 디자이너는 “포이베의 작품이 가치를 인정 해주는 주인을 만나 진정한 빛을 발할 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디자인의 가치를 무엇보다 우선하는 그녀는 “보석은 디자인을 잘 표현해 주기 위한 영원한 조연이지 주연은 아니다” 면서 “단순히 유행에 따르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찾기보다 자기 손과 몸에 잘 어울리는 나만의 디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 설명했다.

디자인의 가치 최우선, 세계의 디자이너로.
한국 귀금속 디자인의 ‘우수성’ 널리 알려.
김 디자이너가 주얼리 업계에 들어선지는 23년. 회사의 디자인 실장으로 근무하다 99년 본격적으로 주얼리 연구소를 설립했고, 샵을 운영하며 디자이너로 많은 활동을 해왔다. 그녀는 대학에서 금속 공예를 전공할 때부터 옛스러움에 관심을 가지며 고전주의의 영감에 푹 빠졌고 패션을 완성하는 주얼리가 안성맞춤이라 여기며 현장에서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김 디자이너는 2004년 한국무역협회장상을 비롯해 2016년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서 골드상까지 수상했다. 2016년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산업디자인대회인 ‘에이 디자인 어워드(A'Design award)’시상식에서는 은상을 차지하며 세계의 디자이너로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동양인으로 유일한 수상자 반열에 오른 쾌거였다.

이는 단순한 주얼리 부문이 아닌 세계 각국의 우수 디자이너들과 경쟁하여 얻은 커다란 결실이었다. 주얼리에 있어서 ‘디자인’ 이란 세상과 만나는 유형의 언어이며, ‘디자이너’는 이를 창조하고 나아가 인간관계를 창조 해간다. 김 디자이너는 고객들의 의뢰에 늘 고민을 하며 이런 모든 요소를 열어두고 디자인에 모티브를 적용시켜 가고 있다.

아무리 훌륭한 ‘디자인’ 일지라도 영혼이 없다면 무의미하다는 게 그녀만의 디자인 철학이다. 그녀가 아름다운 보석보다 더 빛나 보이는 이유가 모두 여기에 있다.

월간 파워코리아 4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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