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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장발을 하고 다시 나타난 SK의 에이스 김광현(30)이 567일 만의 선발승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를 장식했다.

25일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졌다.

이 날 SK의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아쉽게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그 뿐 아니라 팀이 2-0으로 리드하던 6회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긴 김광현은 SK가 5-0 승리를 거두면서 김광현도 복귀전부터 승리투수의 영광을 얻었다. 2016년 9월 4일 마산 NC전 이후 무려 567일만의 선발승이자 같은 해 9월 30일 잠실 LG전 이후 541일만의 승리를 맛봤다.

김광현은 이 날 최고 구속 152km 직구를 포함해 슬라이더, 커브,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선보였다.

비록 1회부터 5회까지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넘기며 여전한 위기 대처 능력을 자랑했다.

SK는 1회부터 1번 타자 정진기가 1회 선두타자 홈런을 장식하며 1-0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4회 로맥의 안타 이후 정의윤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2사에서 김동엽의 볼넷과 도루, 최항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7회 1사 나주환의 솔로 홈런, 최정의 2루타에 이은 한동민의 2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나면서 지난해 팀 홈런 1위로 ‘홈런 군단’으로 불린 명성대로 불을 뿜었다.

김광현과 타선 뿐만 아니라 중간 계투들의 선전까지 좋았다. 서진용(1⅔이닝)-신재웅(⅓이닝)-김태훈(2이닝)으로 이어진 계투들이 총 4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이 날 패배를 기록하면서 개막 2연전 모두를 SK에게 내줬다.

2017년 신인 출신 우완 윤성빈은 1군 무대 선발 데뷔전(1군 데뷔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와 함께 패전을 기록했다.

다른 구장 결과는 두산이 장원준의 7이닝 4실점 역투와 허경민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삼성에 5-4로 역전승을 거뒀고, NC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베렛의 5⅔이닝 무실점 호투, 5회 5득점으로 LG에 7-1로 완승했다.

한화는 휠러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송광민의 신들린 타격을 내세워 전날 당한 패배를 4-1로 만회했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1실점 활약, 이범호의 멀티홈런 포함 4홈런을 터트린 타선의 힘으로 KT에 14-1 완승을 거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