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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권창훈이 결국 해냈다. 디종 FCO의 권창훈이 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폭발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15일(한국시간) 오전 3시 프랑스 낭트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2017-2018 프랑스 리그 1 33R FC 낭트와 디종 FCO의 경기가 열렸다.

이 날 디종은 4-2-3-1 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권창훈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디종과 낭트는 전반전부터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런 와중 전반 32분 낭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연결했고, 에밀리아노 살라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온 뒤 혼전 상황에서 프레주스 나쿨마가 오른발로 차분히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실점하고 후반전에 돌입한 디종은 후반 60분을 기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디종의 나임 슬리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데 이어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권창훈이 받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동점골을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동점골 이후 낭트와 디종은 역전골을 넣기 위해 활발하게 공격을 시도했으나 두 팀 다 득점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 날 권창훈은 리그 9호 골이자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패배할 뻔했던 팀을 무승부로 이끌었고, 득점 이외에도 침투, 패스 등을 통해서 팀의 공격을 이끌면서 디종의 에이스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더불어 권창훈은 이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단 한 골만을 남겨두게 됐고, 자신이 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승선해야 하는지 확연히 보여준 경기였다.

한편, 디종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4시에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 경기를 치를 예정이고, 이 경기에서 권창훈은 리그 4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