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마정길 불펜코치의 뒤늦은 은퇴식을 진행한다.

2일 넥센 히어로즈는 오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마정길 코치의 선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정길 코치는 1998년 한화 2차 10라운드 74순위로 지명받아 2002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줄곧 한화에서만 선수 생활을 하다가 지난 2010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팀의 든든한 마당쇠 역할을 맡으며 활약했었다.

마정길 코치는 프로 통산 575경기에 등판해 638이닝을 던져 26승 21패 60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고, 지난해 6월 은퇴와 동시에 넥센 불펜코치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은퇴식 행사는 경기 개시 30분 전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며 마정길 코치를 응원하는 팬을 비롯해 감독, 코칭스태프, 동료 선수, 가족들이 참여한다.

이날 은퇴식은 팬과 함께하는 ‘팬과의 길’ 행사로 시작된다. 16년간의 프로생활을 기념하기 위해 미리 선정된 16명의 팬들이 그라운드로 입장하는 마정길 코치를 악수로 맞이한다.

이어 ‘선수들과의 길’ 시간에 현역 시절 넥센에서 함께 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와도 악수를 나눈다.

‘가족과의 길’ 시간에는 마정길 코치의 아내와 아들, 딸이 함께한다.

이후에는 전광판을 통해 마정길 코치를 향한 선수단의 감사 인사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이 끝나면 넥센 고형욱 단장이 골든글러브를 기념품으로 증정하고, 선수단 대표로 이택근이 기념액자를 전달한다. 또한 한화 주장 최진행도 꽃다발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마정길 코치의 선수 은퇴 소감 발표와 선수단의 헹가래로 이날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날 경기 시구는 마정길 코치의 아들 마효성 군이 나서고, 시타는 딸 마소민 양이 맡는다. 마정길 코치는 시포를 맡는다.

한편 넥센은 10일까지 펼쳐지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동안 구장 내 히어로즈 숍과 구단 공식 쇼핑몰에서 마정길 선수 은퇴 기념 티셔츠 400장을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마정길 코치 모교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