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가드 박구영이 11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구단 스카우트로 새롭게 출발한다.

박구영은 삼일공고와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7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했다. 상무 복무 시절이던 2009-2010시즌부터 2010-2011시즌을 제외하고 데뷔 이후 줄곧 현대모비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현대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 4회, 3연속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박구영은 정규리그 통산 308경기에 출장해 평균 4.07득점 1.4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유재하 감독과 모든 시즌을 함께했다. 누구보다 현대모비스의 농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항상 근면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라고 박구영을 스카우트로 선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은 기존 코칭스태프를 전력분석관으로 활용했지만, 전문적인 스카우트를 선임해 코칭스태프의 부담을 줄이고 전력 상승을 꾀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구영은 “치열하게 달려왔던 만큼 아쉬운 것도 많다. 하지만 또 다른 방식으로 구단과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울산 팬들의 함성 소리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018-2019시즌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홈 개막전에서 박구영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