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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최근 LG 트윈스의 흐름이 좋지 않다. 이 가운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박용택의 부진이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 LG의 주전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박용택은 4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7(158타수 47안타) 3홈런 19타점 2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표면상으로 봤을 때는 그동안 ‘슬로우 스타터’의 기질을 보여왔고, 베테랑 선수이기에 나쁘지 않은 수치일지 모르지만 점점 박용택의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고, 3번 타자로 나서는 선수치고는 터무니없이 낮은 득점권 타율과 적은 타점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용택은 실제로 월간 타율이 3월 0.444(27타수 12안타), 4월 0.295(88타수 26안타)로 떨어졌고, 14일 현재 5월 0.209(43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더욱 좋지 않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득점권 타율 0.195(41타수 8안타)을 기록하면서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도 LG의 류중일 감독은 박용택을 개막 이후 모든 경기에 3번 타자로 내세우고 있다. 류중일 감독이 믿음의 야구를 고수하는 감독이긴 하지만 리그 4위였던 순위가 지난 13일 SK전 패배로 인해 현재 6위로 떨어졌다. 박용택의 타순 변경 혹은 과감한 선발 제외와 같이 과감한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선수 개인이나 팀에게 모두 악영향이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물론 박용택이 KBO리그 최초로 6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고, 통산 타율 0.309(7361타수 2272안타)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갖춘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이제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주장으로써의 역할을 성적으로 보여줄 때가 됐다.

과연 LG의 심장인 박용택이 LG의 순위 반등과 자신의 타격감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낼 수 있을지 많은 야구팬들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