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파스 김태순 대표

초연결사회가 다가오고 있다. 모든 사물이 연결되면서 지능적이고 자율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게 되는 세상이 온다. 반면 악성코드 역시 이러한 빠른 통신망을 거쳐 더욱 진화된 형태로 우리의 삶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악성코드의 효과적인 대응과 지금과 같은 보안체계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여기 100만 화이트해커 양성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안시장을 바라보는 CEO가 있다. 바로 ㈜모파스의 김태순 대표다.

기술 진화의 어제와 오늘
우리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5G 통신기술 그리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현실 세계의 모습은 과거와 다르고, 발전하는 속도는 따라가기 버거 울 정도다.
기술의 진화는 2000년대 인터넷망의 급속한 보급과 함께 정보의 불균형이 무너지면서 새로운 지식정보의 시대로 우리를 이끌었다.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 저장되고 정보화되어 인터넷 통신라인을 따라 빛의 속도로 퍼져나갔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이동의 자유를 가져왔으며, 정보의 형태는 수집하고 모아두는 것에서 소비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됐다. 오늘날 초고속 유무선 데이터망과 대용량 데이터저장 매체는 빅데이터가 가능하도록 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이렇듯 데이터는 정보의 원천이 되고 새로운 지식의 기반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사회 속에서 데이터와 정보를 보호하고 지켜내는 보안체계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발전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정보보호에 대한 개념이 미약했던 초창기 인터넷 시절에는 타인의 개인정보나 기업의 데이터를 쉽게 접근해 획득할 수 있었고, 특히 해커(블랙해커 또는 크랙커 등)들은 이러한 허점을 노려 악성코드를 생성해 금품을 요구하며 손쉽게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등의 악의적인 행위를 일삼기도 했다. 이는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해킹 기술력은 악랄할 정도로 치밀하고 정교해지고 있다.

블록체인이 열어가는 다음 세상을 말하다
2017년 5월 컴퓨터 이용자의 시스템을 해킹한 뒤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 사태가 발생했다. 각 보안업체들은 이러한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솔루션 개발에 애를 쓰고 있지만, 공공기관이나 비즈니스 사업자들은 여전히 보안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아마도 솔루션에 대한 절대적 신뢰가 가장 큰 탓일 것이다.
따라서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도래할 ‘초연결사회’를 비춰볼 때 최근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와 발전 가능성은 막대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화제를 모으는 기업이 있다. 바로 ㈜모파스가 그 주인공이며, 지난 4월에 개최된 ‘2018 BIT! FORUM’에서 국내 최고의 보안기술을 자랑하는 해커스랩㈜와 함께 블록체인과 보안솔루션을 결합한 ‘MoFAS Blockchain(이하 MoFAS)’을 최초로 선보이며 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태순 대표는 “MoFAS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HFT Blockchain(Hyper-Frequency Transaction Based Blockchain)”이라 소개하며, 우리말로 풀어쓰면 ‘초고속 노드와 초월적 합의 검증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장 빠르고 안전한 보안 솔루션, MoFAS
MoFAS는 지분위임증명(DPoS) 방식에 기반을 둔 새로운 Hyper DPoS 방식과 기존의 블록체인에 화이트체인을 결합한 이중화블록체인(Double Block Chain), 하드웨어적 접근으로 빠른 트랜잭션 속도를 처리하는 한 단계 진화된 형태의 블록체인을 제시하고 있다.
MoFAS 프레임워크는 API, 라이브러리 그리고 블록화된 악성코드 정보를 보안전문가와 보안업체에게 제공한다. MoFAS가 목표로 하는 것은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앱스토어 플랫폼과 같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에 있다. MoFAS 플랫폼을 통해 외부의 보안전문가들이 생성한 시큐리티-디앱(S-DApp)을 업로드해 서비스하게 된다.
또한 MoFAS 플랫폼의 S-DApp은 보안성이 강화된 앱스토어 같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요구되는 수많은 App을 통해 비즈니스적 생태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김태순 대표는 “그동안 기존 보안체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사항으로 합의 지연, 경쟁력 없는 인센티브, 불명확한 수수료 구조, 서비스 모델의 부재, 보안 성능 등이 있었다”며 MoFAS는 능동적이고 지능적인 보안모델로 구축한 블록체인이자 경제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합리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 2018년 5월 10일 국방 사이버안보 신기술 세미나 참가

비즈니스 철학이 Security 3.0으로 실현되다
MoFAS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해커스랩㈜에서는 MoFAS의 생태환경을 위해 첫 번째 DApp인 VPOS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VPOS는 방어보상형 보안 서비스앱으로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랜섬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설계된 백신이라 할 수 있다.
VPOS를 통해 악성코드가 MoFAS 플랫폼을 거쳐 블록체인에 연결되고 블록체인에 저장된 악성코드를 화이트해커와 같은 보안전문가가 대응코드를 만들어 올리게 되면 정보를 제공한 이용자와 화이트해커 모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바꿔 말하면 MoFAS 플랫폼 위에 구축된 수많은 DApp들을 통해 비즈니스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따라서 MoFAS는 기존 보안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방어 보상을 통해 보안 경제성을 높인 에코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모파스의 CTO 김성기 이사는 지난 5월에 열린 ‘Global Issue 2018 Conference’에서 MoFAS의 보안체계를 Security 3.0으로 정의하고 기존의 보안문제를 경제적 관점에서 해석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모파스는 지난 5월 블록체인 비즈니스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 로저 버(Roger Ver, Bitcoin.com CEO)와 자문(Advisor)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Mo-FAS 플랫폼의 우수성이 입증된 사례이자,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00만 화이트해커 양성을 위한 보안 외길
보안업계에 많은 인물들이 있지만, 김태순 대표만큼 입지전적인 인물은 결코 흔하지 않다. 그는 해커스랩㈜의 CEO로서 국내·외 보안전문가들과 함께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 대응과 정보보호를 위한 기술개발, 그리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평생의 열정을 쏟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순수 독자 기술력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플랫폼인 MoFAS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모파스의 수장이자 화이트해커 양성을 위한 ‘해커스랩 평생교육원’, 보안기술 개발을 위한 ‘한국해킹보안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정보보안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MoFAS의 진정한 가치는 경제적 측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김태순 대표는 MoFAS 플랫폼을 통해 블랙해커가 합리적 보상을 받음과 동시에 화이트해커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해커대학 등의 교육기관을 통해 예비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등 보안전문가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정보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산업 환경이 비즈니스 모델과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보안’은 개인정보를 포함한 방위산업, 인프라스트럭쳐, 금융 등 데이터 기반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보안체계는 해커들이 생성하는 악성코드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구조적 취약점이 존재한다.
비즈니스 시장은 이러한 보안 취약점의 한계를 해결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보다 진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블록체인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되는 MoFAS 플랫폼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