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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미국에게 패배하며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연패의 늪에 빠졌다.

14일(한국시간) 오전 5시 40분 아르헨티나 산타페에서 FIVB(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5주차 2차전 한국과 미국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한국은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박은진(선명여고), 정선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IBK기업은행), 이재영(흥국생명), 나현정(GS칼텍스)으로 선발 라인업을 형성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부터 2-8로 미국에 끌려가며 시작했다. 격차를 좁히려 노력했지만 결국 13-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 초반 역시 미국에 끌려가는 듯 했으나 세트 중반 공격과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20-19로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그러나 연달아 3실점하며 20-22로 재역전을 허용했고 끝내 23-25로 2세트마저 미국에 넘겨줬다.

이어진 3세트 한국은 여전히 미국의 높은 타점을 이용한 서브와 블로킹, 공격에 고전하며 세트 내내 리드를 허용하며 19-25로 3세트도 내주면서 0-3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재영이 13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박정아와 김희진이 나란히 9득점을 보탰지만 미국에 블로킹 3-10, 서브 2-7로 열세를 드러내며 패배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패배로 한국은 5승 9패(승점 14점)로 16개 국가 중 12위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이 무산됐다.

한편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오전 5시 40분 세르비아(3위)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VNL 일정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