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러시아 월드컵 탈락 위기에 처해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반전을 노린다.

24일(한국시간) 오전 0시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전반까지 좋은 흐름을 보여줬지만 VAR 판독으로 통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거기다가 박주호(울산 현대)가 스웨덴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불어 한국이 지난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단 한차례도 기록하고 아쉬운 수비로 인해 많은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여러모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한국이다. 좋지 못한 분위기 속에서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김신욱을 대신해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를 투입해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신태용 감독이 어떤 전술과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올지 궁금해지고 있다.

한편 멕시코는 지난 18일 ‘우승후보’ 독일과의 경기에서 이르빙 로사노(PSV 아인트호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앞서 외신들을 통해 멕시코가 로테이션 멤버를 가동한다고 보도된 바 있었지만 결국 이는 사실이 아니었고 이번 경기 최상의 멤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으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을 보자면 당연히 멕시코가 앞서는 상황이다.

한국과 멕시코의 역대 전적은 멕시코가 6승 2무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고, FIFA 랭킹을 비교하자면 한국이 57위, 멕시코가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경기 양 팀의 키플레이어를 주목해봐야 한다.

한국은 기성용(스완지 시티)이다. 기성용은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017-2018시즌 리그 25경기 2골 2도움으로 스완지의 핵심 미드필더 역할을 잘 수행한 선수이자 한국의 주장이다. 정확한 킥 능력을 바탕으로 패스, 공수 조율, 빌드업 등 중심적인 연결고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기성용의 패스 능력이 100% 발휘된다면 1차전 스웨덴전에서 부진했던 공격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는 이르빙 로사노(PSV 아인트호벤)다. 로사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2017-2018시즌 리그 17골 8도움으로 네덜란드 첫 시즌부터 득점 5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멕시코의 새로운 신성이다. 1차전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득점하면서 멕시코의 반란을 이끌었고 빠른 주력과 현란한 개인기, 드리블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 로사노가 한국의 측면을 뒤흔든다면 멕시코에게 더욱 많은 공간이 열려 공격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