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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2전 전승으로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개최국 러시아가 우루과이와 A조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25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러시아와 우루과이의 경기가 펼쳐진다.

개최국 러시아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엄청난 활약과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열린 개막전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5-0으로 승리한데 이어 20일 이집트전에서도 3-1 승리를 만들어내면서 2경기 동안 8득점 1실점이라는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고 있다.

이것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8km의 활동량을 보이며 32개국 중 1위에 오르며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다. 2차전 이집트전에서도 115km를 뛰며 1차전과 못지 않은 기록을 보여줬다.

팀의 주축이었던 알란 자고예프(CSKA 모스크바)가 1차전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알렉산드르 골로빈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자고예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이다.

러시아는 2연승의 상승세에 힘입어 이번 경기에서 3전 전승을 확보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우루과이도 러시아와 같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앞선 2경기에서 좋지 못한 내용을 선보였다.

우루과이는 지난 15일 열린 이집트전에서 경기 내내 고전하다가 후반 89분 중앙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의 극적인 헤딩골로 승점 3점을 겨우 확보했고, 21일 A조 최약체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전반 23분 터진 루이스 수아레즈의 골로 1-0으로 신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듀오인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즈가 중앙 수비를 단단하게 지켜주면서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 있고,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루이스 수아레즈(FC 바르셀로나)라는 세계 정상급 투톱이 공격진을 이끌고 있기에 러시아가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5승 2무 1패로 러시아가 앞서고 있다. FIFA 랭킹을 비교하면 우루과이가 14위, 러시아가 70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 양 팀의 키플레이어를 주목해야 한다.

러시아는 데니스 체리셰프다. 체리셰프는 애당초 러시아의 주전이 아니었지만 자고예프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 결과 월드컵 2경기 3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러시아 월드컵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체리셰프의 왼발에 보다 주목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루과이는 디에고 고딘이다. 고딘은 클럽팀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표팀에서도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탄탄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우루과이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고 있다. 앞선 2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한 러시아의 화력을 막기 위해서는 고딘의 활약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