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김종관 기자 = 경기도 양주시에서 산책하던 부부에게 한 남성이 갑작스레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경 경기 양주시 옥정동 한 도로에서 산책하던 40대 남편 A씨와 30대 아내 B씨 부부 앞에 나타난 C(43)씨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바닥으로 쓰러졌고, B씨는 A씨와 C씨를 말리다가 흉기에 손을 베이는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지나가는 시민의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C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C씨는 한 여성과 전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아침에 안부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남성이 전화를 받자 다투기 시작했다.

이들은 다툼 끝에 직접 만나기로 약속을 했고 C씨는 흉기까지 미리 준비해 현장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C씨는 이때 산책 중이던 A씨 부부를 보고 A씨가 전화를 받은 상대 남성인 것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서 C씨는 "다른 사람하고 착각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C씨를 대상으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