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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로숙영(북한)의 맹활약을 앞세워 카자흐스탄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콤플렉스의 농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A조 조별리그 4차전 카자흐스탄(세계랭킹 46위)과의 경기를 펼쳤다.

단일팀은 경기 초반부터 몰아쳤다. 로숙영, 박지현(숭의여고), 박혜진(우리은행)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1쿼터 초반 13-3으로 리드하기 시작했고, 강이슬(KEB하나은행)이 3점포를 성공시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16-8로 카자흐스탄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로숙영, 박혜진의 활약과 강이슬의 3점포로 26-10을 만들었다. 거기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 박혜진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슛이 림을 통과하며 1쿼터를 29-12로 마쳤다.

2쿼터에서 단일팀은 김소담(KDB생명)과 임영희(우리은행), 박하나, 김한별(이상 삼성생명)이 고르게 득점을 기록해 47-2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전반에 비해 다소 득점이 나오지 않았던 단일팀은 3쿼터 중반 박혜진의 시원한 3점슛으로 득점포를 재가동하기 시작했고, 로숙영, 최은실(우리은행), 임영희가 2점슛으로 림을 흔들어 69-41로 3쿼터를 종료했다.

단일팀은 4쿼터에도 로숙영이 연달아 골밑슛을 터트린 끝에 카자흐스탄을 85-57로 완파했다.

전날 인도전과 마찬가지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전원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단일팀 에이스로 활약 중인 로숙영은 19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을 터트렸다. 로숙영뿐만 아니라 박혜진이 3점포 2방을 성공시킨 것을 비롯해 13득점 10어시스트를 올렸고, 막내 박지현도 8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편 단일팀은 조별리그 4경기를 3승 1패로 마무리해 A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단일팀은 오는 26일 B조 3위와 8강전을 치른다. B조 3위로는 몽골과 태국 중 한 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