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용슬기 기자 =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내 동승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경기도 구리 강변북로 토평삼거리에서 토평 IC 방향으로 운전하던 해미뮤지컬컴퍼니 황민 프로듀서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하고 있던 2.5t 화물차 2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황민 프로듀서의 승용차에 동승 중이던 B(33)씨와 C(20)씨가 숨졌다. 황민 프로듀서와 다른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황민 프로듀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로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황민 프로듀서는 배우 박해미의 남편으로 가족들과 함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해미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인 '키스 앤 메이크업', '메모리즈', '하이파이브' 등 다수의 창작 뮤지컬의 제작자로 나섰다.

박해미가 1996년 대학로에 설립한 해미뮤지컬컴퍼니는 뮤지컬 단체로써 2013년 구리아트홀 상주단체로 선정된 바 있다.

1984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데뷔한 박해미는 뮤지컬 '돈키호테',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진짜진짜 좋아해', '아리랑 판타지', '캣츠', '뉴 롤리폴리', '하이파이브' 등에 출연했다. 이와 함께 2005년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2005)를 통해 브라운관에 진출했고,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다함께 차차차'(2009), '개인의 취향'(2010), '웃어라 동해야'(2010), '학교 2013'(2013), '12년만의 재회: 달래 된, 장국'(2014), '발칙하게 고고'(2015),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2017) 등과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최근엔 뮤지컬 '오! 캐롤'에 출연 중이다.

한편 '오! 캐롤' 제작사 측은 박해미가 28일 오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리는 프레스콜에 불참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비쳤고, 박해미는 남편의 사고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