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올해 배정된 청와대의 특수활동비 액수를 공개했다.

임종석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올해 청와대 특활비가 얼마인가'라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올해 배정된 청와대의 특활비 액수는 97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연이어 '국회도 특활비를 반납했는데 청와대 특활비를 반납할 의사가 없는가'라는 말에 임종석 실장은 "지난해 정권을 인수한 시점에서의 특활비는 147억원으로 책정돼 있었다."라며 "현재 배정된 특활비 액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활동 관련해서 꼭 필요한 비용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는 2019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대법원, 공정거래위원회, 방위산업청, 국민권익위원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특활비 폐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내년도 전체 특수활동비 규모가 올해 3,168억원에서 292억원 감소한 2,876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가장 큰 이슈로 떠올랐던 국회 특활비 폐지 논란은 국회가 여야 합의를 통해 2018년 특활비 62억원 중 잔액을 전액 반납하고 향후 특활비를 폐지하기로 결정해 문제를 종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