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용슬기 기자 = 원로배우 김인태가 12일 지병으로 별세한 소식이 전해졌다.

김인태는 10년 넘게 전립선암, 파킨슨병, 근무력증 등으로 투병하다가 이날 오전 경기 용인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1930년생의 김인태는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1954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했다. 1975년 MBC 대하드라마 '집념'으로 드라마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1985), '회천문'(1986), '제4공화국'(1995), '욕망의 바다'(1997), '종이학'(1998), '하나뿐인 당신'(1999), '태조 왕건'(2000), '명성황후'(2001), '무인시대'(2003), '발리에서 생긴 일'(2004),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2005),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2009), 영화 '에미'(1985), '신석기 블루스'(2004), '두근두근 내 인생'(2014) 등 다수의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김인태는 배우 가족을 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내는 지금까지도 활발한 연기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배우 백수련이고, 아들 김수현도 배우로 활동 중이다.

김인태는 지난 2010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당시 뇌졸중으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이야기, 거액의 빚을 진 사연 등을 전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